좋은 관계를 위해 거리를 두자

by 라윤영



몇 분을 폐 친 면에서 보내드렸지만 오프에서 인연을 이어간다. 온라인상에서 친구란 머나먼 정글 같기도 하다. 그 정글을 모조리 수색정찰해야 비로소 친구가 될 수 있다. 오프에서는 서로 간의 예의와 무례가 없다면 자주 만나지 않아도 그 의리는 오래간다. 사람의 실체를 전부 알 수 없지만, 교집합 되는 부분만으로도 적당한 관계가 구축된다.

진정한 오프라인의 관계의 모델은 가족이다. 문자로 댓글을 주고받지 않아도 얼굴을 마주 보며 표정을 읽고 느낀다. 그런 긴밀한 관계도 가끔은 실언과 실수로 엉망진창이 되기도 한다. 가족도 그러할진대 하다못해 생판 모르고 지내던 온라인은 더더욱 조심스럽기만 하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최근이다. 이제 조금이나마 사람이 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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