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하얀 우산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커피숍에 들러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오늘은 어색하다.
카톡으로 전해지는 부고 소식이 두 건이나 있다.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 힘들 것 같다. 영혼은 자유로우니 걱정할 일은 아닌 것일까.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 믿을까. 그보다 살아내는 일이 더 두려울 때가 있다. 사랑의 끈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은 강압적이고 쉽사리 내키지 않는 일이다. 스스로 목숨을 끓는 일은 산 자들의 가슴으로는 납득하기 어렵고 이해되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도 , 아주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지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산을 다시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