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슬픔

날것

by 라윤영

아무것도 아닌 슬픔




/라윤영





배회를 즐기는 들고양이들은

먹이를 물고 지하실은 닫혀있다



날마다 꾸는 악몽

헤어진 여자를 잠시 잊고

미친 여자처럼 술을 마신다



썩은 담벼락은 금이 가고 있다

지하실 안에 해골이 웃는다

입이 찢어지고 다리를 벌린 채 웃는다

아무것도 아닌 슬픔으로

지하실이 열리고

눈물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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