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집
날것
by
라윤영
Sep 9. 2019
높은 집
/라윤영
골목을 벗기고
바쁜 웃음으로 들어간 길
폐업한 구멍가게의 문은 닫혀 있다
노란 머리카락을 찾지 못한 은행나무
날카로운 뼈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간과 공간 사이
햇볕에 그을린 새들이 내려온다
후회할 수 있어서
바람보다 낮은 목소리로 멈추는 깃털
정오의 볕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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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서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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