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진

날것

by 라윤영

겨울 사진




/라윤영





벽면에 스며드는 습기

붉은 담요의 표면으로 겨울은 울고 있다



창 너머는 너무 어두워

함박눈을 기다리는 어린아이

꺾인 허리를 세우고

구부러진 나무의 등을 펴고 있다



아버지는 오래된 야전상의를 벗어준다

짧은 노을이 지나가고

하얀 밤이 찾아온다

강하게 웃는 하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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