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 플렉스?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만_안정적 직장

90년대생이 생각하는 경찰공무원의 장점

by 민이음




불안의 시대,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다.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만

#욜로 #탕진 잼 #플랙스 #오해입니다



욜로, 탕진잼, 플렉스. 어느 순간 MZ세대를 대표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현재를 즐기고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띠는 단어들. 인스타그램에 #태그로 검색해보면 각종 명품백과 외제차 그리고 명품 옷을 휘감은 불특정 다수가 나온다. 나는 없는데 저들은 가지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하여 주변 친구들을 돌아보면 우리들이 말하는 #욜로, #탕진 잼 #플렉스의 의미는 다르다. 주말에 잠깐 시간 내어 한강에서 라면과 함께 그 순간을 즐기고, 아울렛에서 할인하고 있는 옷들을 몇 벌 구매하는 것이다. 이런 단순한 재미뿐만 아니라 자신의 또 다른 꿈을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다. 부캐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작가의 꿈을 꾸고 있다면 노트북을 구매하고,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회화학원에 등록하는등 성장을 위해 지식에 투자한다. 우리 세대들은 있는 돈을 다 써버리고 현재를 즐기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경제적 안정성을 위해 일부를 미리 저축한 뒤 남은 돈으로 즐길 수 있는 최대의 것들을 찾아 즐기는 것일 뿐이다. 다음 기사를 보면 우리 세대들이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절약하려는 모습을 보임을 알 수 있다.


구독 경제 시대다. 신문과 TV 외에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유튜브 프리미엄만 한 달에 만 원이 넘는다. 넷플릭스나 음원 사이트까지 구독하다 보면 매달 내는 구독료만 수만 원에 달한다.

그래서 구독 팟이 등장했다. 구독 팟은 ‘구독’과 함께 게임하는 팀원을 뜻하는 ‘파티원’을 합친 신조어로, 구독료를 줄이기 위해 구독 서비스의 계정을 공유하는 모임을 뜻한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할 사람을 모집하는 ‘4 FLIX’라는 전용 사이트도 등장했다. 이곳에서 MZ세대는 계정 공유를 원하는 사람을 모아 구독료를 절감한다.

실제 넷플릭스 프리미엄 멤버십은 매달 1만 4500원을 내야 한다. 최대 4대 기기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이 멤버십을 4명이 공유하면 매월 1인당 3625원으로 가격이 내려가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

_출처 : 머니투데이 기사


오히려 욜로, 탕진 잼, 플랙스라는 단어를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만을 사는 ‘불안정’을 즐기는 세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안정성’을 원하는 세대이다.




우리는 왜 안정성을 원하게 되었을까?

#IMF #2008 금융위기 #부모님 #코로나



그렇다면 우리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보다는 정년이 보장된 직업을 원하게 된 것일까? 우리는 과거의 간접경험과 현재의 직접 경험으로 인해 안정적인 직장을 찾게 되었다.



첫 번째로는 과거로부터의 학습이다. 우리는 IMF를 겪으신 부모님으로부터 “안정적인 직장이 최고야”, “교사가 되거라”, “공무원이 되거라.”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다. 그렇게 우리의 마음속에는 무의식적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식에 더해 우리는 80년대생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


‘90년 대생들은 이렇게 80년 대생들이 수시로 진행되는 구조조정의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았다. 이럴 때 과연 어떤 선택이 가장 합리적일까? 아마도 상시 구조조정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고, 향후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즉 인생의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선택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연공서열과 정년이 보장되는 공기업 혹은 공무원에 올인하는 일이었다.’ _90년대생이 온다


이렇게 우리는 부모님 세대, 형, 누나, 언니, 오빠로부터 간접경험 그리고 무의식적인 지배 속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우리는 코로나 세대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최악의 실업률 속에서 취업이 어려웠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는 잘 다니던 직장마저 불안하게 되었고, 아직 취업을 못한 이들은 아르바이트 조차도 구하기 어려워졌다. 이들의 미래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안정적인 직장을 찾게 된다. 실제로 공무원 준비를 생각하고 있는 취준생들은 늘어났다.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채용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기업이 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취준생 10명 중 4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공시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 비해 11.3% p 증가한 것이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6.0%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일 조사 당시 24.7%에 비해 11.3% p 증가한 수준이다.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49.1%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_잡코리아&알바몬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 조사 결과



이렇게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불안 속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게 되었다.




정년까지 보장되는 공무원 하려고요

#결국엔 공무원



이러한 불안의 시대에서 공무원은 정년까지 보장된다. 실형을 받지 않는 이상 능력이 부족해도 근무태만 이어도 잘릴 걱정이 없다. 신분보장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물론 신분보장이 된다고 해서 직장생활을 엉망으로 하면 본인이 못 버티겠지만 말이다.



그러니 현실이 막막하고 불안하다면, 본인이 정년까지 엄청난 부자는 아니더라도 먹고살 능력만 갖추고 싶다면 공무원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공무원을 선택하는 것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이 안정성이기 때문이다. 평생의 안정을 원한다면 1년 정도의 기한을 잡고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



“수십대 경쟁률. 난 안할란다.”


“공무원은 시험점수만 보잖아. 다른 스펙들 안보구.” _ 드라마 라이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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