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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1. 2021
현대인을 위한 필수품, 어고노믹 마우스 손목 받침
하루에 대부분 시간을 컴퓨터와 보낸다면 주목해야 할 액세서리.
요즘 사람들이 컴퓨터와 함께하는 시간은 압도적이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이나 대학생이라면 더욱더. 시국 영향도 없지 않아 있다.
키보드를 위해서 제작된 어고노믹 제품들은 꽤 있다.
키보드 손목 받침, 어고노믹 키보드 등.
하지만 이번엔 마우스를 위한 어고노믹 제품이다.
어고노믹 마우스 손목 받침대
아주 옛날부터 많이 팔리던 젤리 같은 손목 받침대는 항상 제자리에 고정되어서 나중엔 걸리적거리기만 할 뿐, 큰 도움은 안되었다. 특히 요즘엔 대화면 모니터를 쓰면서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일이 잦다.
비교적 최근에 인기가 있었던 어고노믹 마우스는 그립 자체는 편하긴 하지만 통 적응하기가 쉽지 않고, 괜찮은 제품은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다.
그래서 마우스와 함께 움직이는 어고노믹 손목 받침대가 그 답이 될 수 있다.
- 개봉 및 디자인
박스는 크게 볼 게 없다. 워낙에 저렴한 제품이기도 하고...
간단한 설명이 적힌 패키지고 제품은 비닐에 쌓여있다.
설명에는,
1. 손목 받침을 마우스와 적절한 거리에 두고 자연스럽게 마우스를 잡으십시오.
2. 압력 지점(무게중심)을 손바닥 근육 전체로 퍼지게 하라 (자연스럽게 우하향으로 손목이 기울어짐)
3. 손목 시작 지점(손과 손목의 사이)에 손목 패드를 올바르게 배치하라.
고 되어있다.
그렇다, 이 제품은 손목을 올리는 게 아닌 손목과 손 사이에 있는 손바닥 맨 아랫부분을 받치는 제품이다.
따라서 손 전체가 마우스 패드 위에서 마찰 없이 마우스와 함께 자연스럽게 슬라이딩하여, 손목의 부담을 덜어주게 설계되어있다.
사실 이런 제품이 없던 건 아니다, 가장 유명한 건 deltahub에서 만든 Carpio - Ergonomic wrist rest라는 제품이 가장 유명하고 고급 제품이다.
Carpio - Ergonomic wrist rest의 가격은 30유로, 대략 한화로 4만 원 정도 하는 제품이다. 꽤 고가의 제품이고 원한다면 이러한 제품을 쓰는 게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다.
하지면 지금 리뷰하고 있는 제품은 1만 원선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이 제품은 근본이 있는 제품은 아니고 중국 OEM 제품 정도로 보면 된다.
윗부분은 말랑하지만 어느 정도 힘을 지탱하는 실리콘과, 아래에는 단단한 플라스틱과 마우스 서퍼(미끄러질 수 있게 붙이는 작은 조각/마우스 아래에 붙어있는 미끄러운 그것)가 4개 붙어있다.
마감은 좋은 편은 아니나, 가격대와 용도를 대비해볼 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
그냥 두고 쓰다 보면 신경 쓰이진 않는다.
- 실사용 및 후기
그래서 효과가?
있다. 확실히 있다.
나는 마우스 감도를 1550 DPI로 쓰는 일반 감도 유저이다. 평소 마우스 조작을 위해선 어느 정도 손목 놀림이 있어야 하는 편이라 그런지 손목이 편안해지는 것이 바로 체감되었다.
초고감도 유저가 아니고서야 확실히 손목이 편해지는 게 체감이 된다.
마우스는 MX 마스터 2S손목 아랫부분에 착 감기게 설계되어있어, 어느 한쪽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다.
추천하는 마우스 형태는 비대칭형 마우스에 적합하다.
손목이 자연스럽게 비틀어지기 때문에 비대칭형 마우스와 조합이 좋다.
게이밍용으론?
게이밍용으로 괜찮은 편이다.
다만 움직임이 격렬한 FPS나 AOS 장르의 게임은 비추천이고, 움직임이 적은 RPG나 시뮬 성 게임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소위 시간 투자가 큰 게임 장르들...
필자는 손목 패드와 함께 시뮬 성 게임을 3-4시간 정도 플레이했고, 플레이 직후 확실히 손목에 부담이 덜하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무게와 미끄러짐의 정도도 딱 좋은 느낌이다. 책상에서 혼자 돌아치는 수준도 아니고, 손목에 힘을 주고 패드를 당겨야 하는 느낌도 아니다.
오랜 시간 마우스 사용으로 손목에 통증이 있거나 손목 쓸림이 느껴진다면 어고노믹 손목 패드의 사용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그리고 필자는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사용 중이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품질, 이 정도 기능성이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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