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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유감
Jul 09. 2020
하루 한 줄
2020. 07. 09
<기차>
기차가 온다.
기차가 너무 빨라서 탈 수 없었다.
기차가 있다.
기차가 멈춘 상태로 있어서 타지 않았다.
기차가 온다.
기차가 서서히 나에게 온다.
적당한 속도. 나에게 맞는 속도. 나는 손을 내밀었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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