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에서

고흐의 “영원의 문턱에서”

by 마음의 고고학


“영원의 문턱에서"는 고흐가 37살에 그린 그림이자, 죽기 3개월 전에 그린 그림이다.


@ 하이데거는 인간이 죽음에 대한 불안 속에서 자신의 본래성을 깨닫는다고 보았다. 까뮈의 표현대로라면, 이러한 불안은 "낯설고 대답 없는 우주" 속에서 느껴지는 소외와 고독일 것이다.


@ 라너에게 죽음은 단지 생물학적 차원에서 설명할 수 없는, 모든 인간에 대해 그리고 인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심오한 사건이다. 모든 인간의 죽음이 그러하듯, 진정한 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 역시 바로 그러한 죽음을 맞이하셨다고 라너는 말한다. 그분의 죽음은 비극적인 십자가 처형이었으며 동시에 하느님께 충실히 순종하는 그분의 사랑이 정점에 도달하는 사건이었고, 또 세상의 단일성에 대해 심오한 관계를 맺게 되는 우주론적 사건이었다. 이렇듯 라너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하느님 신비들의 관련성 안에서 이해하한다.


@ 결국 죽음은 "폐쇄된 인간 존재의 소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죽음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관련하여, 하느님의 자기전달이 절대적이고 철회할 수 없는 방식으로 드러나고 작용하고 있는 통로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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