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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 Mar 23. 2019

그냥

일기

#앓아 누웠다. 두통이 있을 땐 무리하게 운동은 하지 않는 걸로.  


#첫 수면내시경 경험.. 요즘 핫한 프로포폴 - 너무 기대했나 골아 떨어지긴 했는데 기대만큼 꿀잠은 아니었다는. 중독될 일은 없어 보이니 다행이다.


#한동안 셜리 잭슨에 푹 빠져있었는데 번역본이 더이상 없어서 아쉽다. 공포소설은 가시적이고 즉각적인 공포 대신 상상력을 자극하며 서서히 달궈진다. 무엇이든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것이 거기에 있다.


#셜리잭슨의 대표작은 누가 뭐래도 단편 <제비뽑기>겠지만, 내겐 의외로 장편들이 더 좋았다. <힐하우스의 유령>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에는 불안과 적의, 멸시와 분노가 가득하다. 모두 낯익은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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