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오늘도 야근야근
#”적당”이라는 건 어느 정도일까. 일은 어느 정도 해야 적당한 거고, 공부는 어느 정도해야... 돈은 어느 정도 벌어야...
#어디에선가 적당히 한다는 건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 알맞게 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엄마가 음식 간 맞출 때처럼 그 한줌이 나에게 꼭 맞는 양이라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이가 들면서 솔직히 욕심이 많아졌다. 나이에 맞는 무언가를 갖춰야 된다는 압박과 조바심이 들었다. 경력도 지식도 태도는 물론이고 재산이나 지위같은 외부적인 요건까지도. 문제는 부족함이 당연했고 때때로 치기어린 태도가 귀엽게 보이던 시기는 끝나버렸는데 나는 괜찮은 어른로 탈바꿈하지 못하고 여전히 칠칠맞고 부족하기만 하다는 것.... (더불어 월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