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나이

삼십대 초반에 돌아본 발자국

by 머쉬룸

이십대때는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고, 그래왔다. 원하는 대학까지는 아니지만 수석으로 졸업을 하고 국제자격증도 취득하고 사회초년생 치고 꽤나 연봉을 주는 회사도 들어갔다. 원하는 남자는 손쉽게 만났고 맘에 들지 않으면 헤어졌다. 슬퍼할 시간도 없이 다른 사람이 좋다고 달려들었고 그 사람을 알아가느라 지난 사랑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가질 틈이 없었다.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고, 내가 원하던데로 커리어가 풀리지 않고, 내가 꿈꾸던 사람은 이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순간이.

이십대 후반부터 5년간을 방황했다. 남들이 봤을때 번듯한 직장은 다니고 있었지만 속은 헛헛했고 이것이 진정 원하던 인생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꾸준히 들었다. 내가 그리던 삼십대의 모습인 지금의 나와는 사뭇 달랐다.

이십대부터 유명해져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마음 속에 품고 있었지만 어떻게 유명해져야 할지를 몰랐다. 그때는 단순히 승무원을 하면 유명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적성에 맞지도 않는 승무원 면접을 보러 다니기도 했다.


이제 돌이켜 보면 그때는 이십대의 분위기 만으로도 뭐든 할 수 있었겠지만 그 때는 몰랐다. 어리고 젊은것의 소중함과 장점을 이제서야 알게된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음을 내 나이를 보고 알게된다. 삼십대 초가 되어서야 나의 젊음과 외모를 이용해서 일을 벌려보자고 판단 하고 여러가지고 도전해본다.


아직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유명인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끝내 유명해졌을때 그 삶이 내가 원하던 삶인지 알기 위해서는 정말 유명해져야 한다.


그간의 많은 유혹들을 뿌리치고 지금의 나는 혼자이기 때문에, 지나간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잘 되어야만 하고 그래야만 한다.

그리고 나는 나를 믿는다.

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보면 나 꽤나 열심히 살았고 꽤 좋은 선택들을 해왔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머리속으로 꾸준히 상상하고 있다.

미래의 나는 행복하고 부유하게 살고있다. 그 때의 나를 만나러 가기 위해 나는 오늘도 노력한다. 하루하루를 노력하며 보내면 그 인생은 결국 성공하게 되어있다. 다만 효율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매일매일을 성공한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된다.

별거 아니다. 현재의 시간에 충실하면 된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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