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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찬 May 07. 2024

사람 앞일은 모르는 법

사람의 앞날은 불투명한 미래 속에 감춰져 있다.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나보다 하찮게 보일 수 있지만, 내일이 되면 그 사람이 더 높이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


이러한 인생의 역동성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더욱 주의해야 할 이유가 된다. 상대의 겉모습이나 현재의 지위를 기준으로 섣부르게 판단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을 바라보며 존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동시에 자신이 생각과 판단이 옳다고 믿는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세운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편견을 만들어 내며,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상대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든 상관없이, 그들의 고유한 가능성과 인격을 인정하는 것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핵심이다. 그들이 나보다 현재 낮은 위치에 있다고 해서 하찮게 보거나,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해서 부러워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사람마다 각자의 가치가 있으며, 누구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절대적인 진리로 믿고,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자신의 신념과 세계관은 스스로에게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반드시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타인을 농간하는 일이 될 수 있다. 각 개인은 그들만의 삶의 배경과 경험을 통해 형성된 고유한 가치관을 갖고 있다. 이를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을 주입하는 것은 타인의 자유와 존엄을 침해하는 행위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과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자신의 관점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때도 있지만, 강요하는 순간에는 그들에게 상처를 남기거나 관계를 망칠 수 있다. 상대방을 판단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견해를 공유한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앞날을 예측할 수 없기에 우리는 더욱 겸손해야 한다. 오늘 나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내일 나보다 높은 곳에 있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삶의 변화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본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주입시키지 않는 성숙한 태도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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