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어할 수 있는 일을 하라

by 에스포맘

살면서 내 맘대로 되는 게 뭐가 있을까요?

저는 그래도 나름 나는 나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세상이 내편이다 싶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환상이 와장창 깨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입니다.

내 배 아파 내 뱃속으로 낳은 아이이지만 정말 제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가 넷이나 되네요?

하아.

이것 참 아이를 넷 낳으려는 것도 저의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아이가 넷이나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저의 인생이 조금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면 좋은 균열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나쁜 균열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한 생명을 키우는 일은 정말 보통의 일이 아닙니다. 얼마나 어마무시한 일이었는지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저와 신랑은 친정, 시댁에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인지라 오로지 육아를 우리 둘이서 해냈습니다. 네 명의 육아를 말이지요.

그래서 더욱 육아의 힘듦을 실감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것을 철저하게 꺠달았지요.

이 세상만사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은 아이, 육아뿐만이 아닙니다. 세상일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부동산 정책이며, 시대흐름, 심지어 점심 사 먹으러 갔는데, 늘 열려있던 단골집이 문이 닫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어찌할 수 없는 이런 일들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다짐하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정했습니다!

뭐를?

바로 제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지 말로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고 말이죠.

예를 들면, 몸을 움직이는 일, 이건 제가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달리기 하거나 걷거나 이건 제가 어찌할 수 있는 일입니다.

글쓰기 또한 마찬가지고요.

어찌할 수 있는 일이지만 핑계만 있을 뿐이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무슨 일이냐면요.

세상은 변하지 않았어요. 아이들도 여전히 제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 마음가짐은 바뀌었더라고요.

다 지나간다.

이것 또한 내가 이겨낼 수 있다.

해낼 수 있다.

이런 마음이 생기더랍니다.

그러니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 지쳐서 힘들어하지 말고,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일, 특히 몸을 움직이는 일에 집중합시다.

세상은 변하지 않지만 나는 변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저와 당신의 성장하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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