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햇빛이 사라진 뒤에야
조용히 꽃을 여는 달맞이꽃.
모두가 잠든 밤,
홀로 피어나 세상을 바라본다.
낮에는 침묵하고
밤이 되어야만 숨을 쉬는 꽃.
눈부신 빛 아래서가 아니라
어둠 속에서야 자신의 색을 드러낸다.
어쩌면 우리도 그렇지 않을까.
세상이 등을 돌린 순간에야
비로소 진짜 나를 마주하는 것.
빛이 아니라 어둠이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는 순간이 있다.
달빛 아래 노랗게 타오르는 꽃처럼
우리는 가장 외로운 순간에
가장 선명하게 빛날 수 있을까.
당신은 어떤 밤을 지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