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은 외모보다 내모에 깃든다.
♤ 반전매력
이유 없이 곤장 맞는
사극의 단역처럼,
억울하고 좀 안쓰러운
내 얼굴.
“가끔 글도 써.”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돌아오는 주위의 반응.
“마, 때리 치아라.”
(브런치에 글 쓰는 거, 민망해서 얘기 못 했다.)
곁에 머무는 내 사랑조차,
‘나 브런치 작가 도전해 봐?’에
반려묘 루이의 냥펀치보다 빠른 반응.
“푸웃.” (웃참 실패.)
하긴,
단어랑 문장들이
입구부터 마구 뒤엉켜,
평소 표현이라곤
“와~”, “지~ 인짜(진짜)”
감탄사만 남발했으니,
다~ 내 탓이지 뭐.
그래도,
꾸준히 관리받은
내 감성의 얼굴은
톱스타는 아니라도
개성 있는 조연쯤은 되지 않을까?
가요계엔
목소리로 얼굴을 이긴 ‘조째즈’가 있다면,
브런치엔
감성으로 외모를 누른 ‘감성반점 주방장’도 있다.
외모는 눈치 좀 봐도,
**내모(마음의 모습)**는
당당할 수 있잖아.
물론,
잘생기고 예쁜 외모는
누군가 주신
강력한 베네핏.
거기에 눈이 가는 건
인간의 본능일 테고.
인정, 하지만 부럽기도 하지.
그렇다고
마냥 부러워만 할 순 없어
오늘도,
소주라는 감성 필러 예약 완료.
내 매력 포인트, **‘내모 관리’**를 위하여!
어찌 다 가질 수 있겠는가.
마음이 훈남인 나.
겸손하지만 씩씩하게
인생길을 걸어간다.
울 엄마에겐
내 외모도 톰 크루즈다.
사랑은, 콩깍지도
참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