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당신을 응원해요
나의 6월은,
한편으로 공허했고
또 한편으로는
글쓰기라는 작은 마음이
조금 더 큰 세상을 향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시간이었어요.
끝이 묘비명이 새겨지는
그날 이길 바라며.
당신의 6월은 어땠나요?
조금 힘들었나요,
아니면 조용히 괜찮았나요?
이제 곧 7월이에요.
시간은 참 빠르죠.
그 빠른 시간 속에서도,
당신은 묵묵히 견디고,
자신만의 걸음으로 여기를 걸어왔죠.
다가올 7월엔,
조금은 더 평온한 일상,
사소하지만 미소 지을 일들이
당신 곁에 머물기를 바라요.
그래도 만약,
낯선 질문이 끼어들면
화도 내고, 고함도 질러보세요
다 받아주면 더 꼬아대는
고약한 것들에게.
너무 참으면,
꼬마 문제들도 쨉을 날려 올 거예요.
우리가 어퍼컷 장인 인 줄도
모르고 말이에요.
이미 알잖아요.
삶이 던진 어려운 변화구들을
결국엔 슬기롭게 잘 받아냈다는 걸.
흔들리는 순간에도
당신 안의 선한 용기와 깊은 지혜는
여전히 살아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말없이 도와주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 너무 겁내지도 참지도 말아요.
당신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아름다울 7월을 향해
걸어가고 있으니까요.
나는 오늘도,
그 걸음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혹시 필요하다면
손을 내밀어 주세요.
언제든 마음의 펀치를
단련할 수 있게
글러브와 샌드백을 매고
땀은 좀 흘리겠지만,
같이 걷고 있을게요.
그리고, 잊지 말아요.
당신은 누군가에게
와인의 오프너 같고,
주말의 응급실 같은
그런 사람이에요.
꼭 필요하고, 소중한.
---
7월에도,
당신의 '당신'과 함께 하실 거죠?
원한다면,
샌드백과 글러브 빌려 드릴게요.
이온음료 한 병은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