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구의 의식주 3편
'Moynat 모이나'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면서 로고리스 백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이 브랜드에서 처음 구매하게 된 제품은 카드 홀더이다. 마카오 여행에서 발견한 아이템인데 퀄리티 있는 가죽의 느낌, 쨍한 레드 색상이 주는 즐거움, 편지 봉투 모양의 귀여운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카드 홀더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가방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존재감이 있는 로고가 크게 표현되어 있는 가방은 누구나 알아봐주는 맛이 있다. 그래서 샤넬, 루이비통 등은 고민 없이 할 수 있는 선택인 것 같다. 반면에 디자인 등으로 브랜드가 표현되는 로고리스 백은 다른 재미가 있다. 은근하게 표현되니 일상에서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자주 활용할 수 있었다. 아는 사람만 알아봐준다는 점도 재미지다!
나는 로고리스백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마들렌백'을 선택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언뜻 보면 키세스 초콜렛이 생각난다.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점이 실제 구매 시점까지 이 가방을 들었다 놨다하게 만들었다. 특이해서 이쁘고, 특이해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걱정 되는 가방이었다. 고민하던 중에 가격도 조금 올라서 슬펐다.
큰 결심과 함께 구매했고, 그 후 사용해보니 이 모든 것은 기우였다. 크로스도 안되는 이 가방이 원피스, 청바지, 면바지 등 다양한 스타일에 잘 어울렸다. 마들렌백 이후로 이렇게 디자인으로 표현되는 브랜드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실용성과는 먼 디자인이라 여행가거나 짐이 많을 때는 이 가방을 들고 가진 않는다.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방이다.
- 끝-
*내돈내산 쇼핑 경험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