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by jungsin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강아지가 엉덩이를 내 다리에 붙이고 쉬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언제나 꼭 붙어서 떨어지기 싫은 마음이다.

그 사람의 체온의 온기를 가만히 느끼는 마음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있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있는 것이다.


나에게 있기를,

무엇보다 나에게, 내 옆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언제나 없지 않고, 영원히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소중한 그 사람, 내 눈 앞에 있어 항상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기를 간절히 비는 마음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잃어버리기 싫은 마음이다.

어디로도 언제까지나 나에게서 멀어지지 않고, 나와 꼬옥 끌어안고 잠들어 영원히 그 사람의 살결 냄새, 옷에 벤 그 사람 냄새, 영원히 내 코에 붙여 놓고 싶은 마음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앞에 있어도 그립고,

만지고 있어도 그립고,

그리워하는 마음도 그리운.

그리운 마음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사랑하고 아파하는, 마음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영원히 바꿀 수 없는 조각으로 새겨진, 너무 아프고 깊게 파여, 너무도 굵게 파여 피도 안 나는, 사랑하는 채 그대로 굳어버리고 얼어버린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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