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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사비나 Oct 17. 2023

<백만장자 메신저>와 함께 한 '함성독서 18기'

함성독서 18기, 메신저 과정 후기

내가 끌어당긴 많은 것들 중에

가장 감사한 건 '글쓰기'다.

이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정예슬 작가님이신,

정예슬 선생님을 알게 된 건,

선생님이 남기신 하나의 글 때문이었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설렘 가득한 글.

(브런치는 먹는 거 아닌가?)

'책을 쓰고 싶다'는 선생님의 바람이 담긴 글이었다.

그리고 얼마 안 되어 선생님의 출간 소식이 들렸다.


내 마음속에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나도 책 쓰고 싶은데?

그럼 브런치인지 뭔지부터 해봐야지.'


그렇게 난 많은 것들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정예슬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함성연구소'에 우연히 들어가 뭔지 모르지만 함께 성장하자는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이끌려가듯 나 역시 성장하고 있었다.  


"메신저 과정"으로 만난, 함성독서 18기.

매일 <백만장자 메신저>를 읽고,

정예슬 작가님이 제작하신 매일 쓰는

비전 노트를 쓰는 일.

그리고 마지막엔 미니강의까지.


메신저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나의 초고도 마무리되었는데, 이 과정이 없었다면 내 책은 길을 잃고 헤맸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출간 계약에 한껏 들떠있기도 했고, 대체 100쪽을 어떻게 채우라는 건지 막막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내가 책을 써야 하는 이유"를 찾았다.



숱한 어려움 끝에 어떤 일을 해낸 적이 있다면, 지금 그 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ADHD 아이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훌륭한 아이로 기를 수 있을까에 대한 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게 책의 방향이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주었다. 바로, ADHD 아이를 키우면서 마주하는 통제 불가능한 일들에서 엄마들은 어떻게 중심을 잡고, 어떻게 이 긴 마라톤을 건강히 함께 해나갈 수 있는지... 적어도 그 방법을 찾은 "ADHD 아이를 키우는 교사이자 엄마인 나"는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불행할 것 같지만,

행복하게 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나온 한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다.

"나는 다른 어머니들에게 자폐증에 걸린 아이와 자기 자신을 더 이상 미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해줘야만 해요. 왜냐하면 자폐증 아이들을 키우는 더 좋은 방법이 있으니까요."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아이의 ADHD를 알게 된 순간부터 아이와 자기 자신을 미워하기 시작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 분명 행복하게 아이와 모든 순간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누군가의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내가 세상을 바꿀 필요는 없다.

단지 ADHD 아이를 키우는 단 한 명의 엄마라도

나의 한 마디, 나의 책 한쪽의 구절 때문에

하루를 이겨냈다면 그걸로 가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인가?" 계속해서 생각해 보았다.



함성독서 18기,

메신저 과정 덕분에 찾은 제2의 업.

메신저.

다른 사람들을 위한

희망과 도움의 등대가 되고자 결심했다.



함성독서 18기에서 가장 행복하고

의미 있었던 순간은 바로 '미니강의'였다.

함께한 다른 분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토리로 사람들에게 '가치'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다.


우리는 진정 모두 '메신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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