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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사비나 Jan 05. 2024

<ADHD, 자폐 아이를 성장시키는 말 걸기> 서평

혼다 히데오 지음, 이아소 출판

<ADHD, 자폐 아이를 성장시키는 말 걸기>

이번 달에는 ADHD 책과 뇌과학 책을 독파하며 정리하여 기록하고자 하는데요. 

이건 작년 하반기에 읽었던 아주 강추하는 책입니다. 


목차를 보시면, 목차가 엄청 자잘한 소제목들로 이루어져있어요. 

ADHD에서 Disorder 장애를 뺀, ADH 성향으로 말하고, Autistic Spectrum Disorder 도 장애라는 단어를 뺀 AS 성향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는 사실 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도 '2차 장애'가 없다면 나름대로 그들 자신은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고 해요.


'2차 장애'란, 발달장애로 인해 생기는 고충에서 비롯되는 등교 거부, 은둔형 외톨이, 신체 증상, 우울, 불안과 같은 2차적 문제를 말합니다.


이런 2차 장애가 없다면 ADH 성향, AS 성향을 갖고 태어났다 하여 '장애 disorder'이 있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이런 경우를 혼다 히데오 의사는 '순수한 발달장애'만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들만 추려보았습니다. 

ADHD 아이, 느린 학습자를 키우는 우리들을 위한 글귀들입니다. 



✅부모가 본인의 업무나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그 어려움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되면 부모와 자녀 모두 연쇄적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자신을 먼저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 질병이라기보다 '소수자 종족' 


진단율 8~10% ADHD. 내 아이가 ADHD가 되고 나서 내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소수자 클럽에 가입했다는 생각. 이 아이들이 소수자라는 것을 알고 수용해야만 하죠.  다양성의 가치를 더욱 잘 가르쳐야 할 의무를 느낍니다.



✅  그레이 아이는 그레이 성인으로 자라면 된다.


'평균' '정상' '평범'이 어려운 단어가 된 우리들.

저는 그 기준이 가치 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화이트와 블랙 사이, 

화이트에 블랙 몇 방울 들어간다고 완전히 블랙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 아이들은 옅은 그레이, 짙은 그레이, 아니면 그 사이쯤이겠지요.

아니, 어쩌면 그들이 그레이일지도.

무슨 색이든, 

그레이 아이로 태어났다면? 그레이 성인으로 자라면 되지요.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기준을 많이 낮추며 키워야 합니다.

부모가 무의식적으로 긋고 있는 최저 라인, 

아이의 포퍼먼스와의 격차를 줄이기. 

우리의 육아를 한결 편하게 만들 Tip이죠.



✅왕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조금은 집단에서 벗어난 행동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이지요.

소수자 특성으로 태어난 이 아이들이 늘 다수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단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아이가 관계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지,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보다 아이 스스로가 '즐거운지'를 보면 더 좋다고 합니다.


이때, 

소수자인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하거나 소외당해서는 안 되지요

이건 그 집단이 얼마나 교육받은 집단인지를 보여주는 척도라 생각합니다.

'다양성'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가르쳐야 할 덕목입니다.

당신 역시 어떤 환경에 가든 '소수자'일 수 있고, 

나의 가족으로 인해 '소수자' 클럽에 가입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언제든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치를 무엇보다 우리 아이에게 먼저 가르쳐야겠지요.





#내돈내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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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은 ADHD 책과 뇌과학 책을 블로그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 대해 더 이해하는 새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https://blog.naver.com/love_sabinalee/223313118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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