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一喜一悲)의 지혜

ADHD 아이를 키우려면 '일희일비'가 답이다.

by 이사비나

내가 모르는 너의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듣는 일은 언제나 가슴이 따갑다.


"세모, 이리 와봐. 너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다며."
"어, 엄마... 아빠한텐 말하지 말아 줘."
"혼날 건 혼나야지."


담임 선생님의 전화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그 심장박동이 조금은 느려졌을지는 모르나, 여전히 콩닥콩닥.


역시나 굿뉴스는 아니었고,

난 너에게 잠이 드는 순간까지 따끔한 말들을 해야 했지.


눈물이 나도, 마음에 돌덩이 쿵 떨어졌어도

엄마는 오늘만 화날 거야.

나는 오늘만 슬플 거야.

오늘은 一悲.


내일은 웃어줄 거야.

너한테 희망과 믿음의 말들을 해줄 거야.

엄마, 아빠 사랑 먹고 학교에서 그 힘으로 버티라고.

교실에서 외로워도 혼자가 아니라고.

분명 넌 또 스스로 잘 해낼 거라고.

그렇게 또 一喜.


한번 슬프고, 한번 기쁘고.

그렇게 너를 키울 테야.


태풍이 불고, 비가 쏟아져도

난 너랑 태풍의 눈에서, 빗속에서

신나게 춤을 출 거야.


*사진 출처- 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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