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많은 형제섬
비금도와 도초도를 가기 위해서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우선 목포에서 비금도를 향하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우이도 향 배편을 이용하면 도초도를 중간에 경유하므로 도초도 여객터미널에서 내리면 된다
차를 이용하여 서울에서 이동한다면 무안광주 고속도로 북무안 톨게이트로 나와 암태도 남강함에 도착, 비금도의 가산항 배편을 이용하면 된다. 배편은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2시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이다. 남강항에서 비금도(가산항)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된다.
암태도까지는 차로 이동할 수가 있고,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몇 개를 지나는 데 암태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천사대교이다. 19년 4월에 개통되었고 총길이는 10.8km로 무지무지 길고 웅장하다. 운전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수준의 다리를 건설할 수 있는 기술과 자본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탄한다, 천사대교 입구에 안내소가 있는데 대교를 건너기 전에 한번 들어가 보면 좋겠다, 대교에 대한 건설 기록과 재원들의 설명이나 전망대가 있을지 모르겠다. 운전하느라 본인은 지나쳤다.
암태도로 천사대교 들어가기 전 삼거리 집의 벽화, 동백나무 두 그루 아래 벽면에 두 분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아마 주인 부부가 아닐까 한다.
비금도와 도초도는 서남문대교라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기에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편하게 두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섬안에 버스와 택시가 있기는 하지만 자주 있는 것은 아니라 이동에 자유롭지는 않다.
만약 우이도까지를 목적지로 한다면 비금도 가산항으로 입도한 후, 익일에 도초도여객터미널에서 우이도 출발 (06:20) 배편을 이용하면 된다.
비금도 가산항에서 내려서 들어가면 염전이 도로 양 옆으로 펼쳐져 있고, 조금만 가면 이세돌 바둑 기념관이 있다. 이세돌 기사의 출생지가 비금도인걸 처음 알았다.
소금이 귀하던 시절에는 한국의 소금 대부분이 생산되는 지역이라 경제적으로 매우 풍요로웠다고 한다. 비금도라는 의미가 글자 그대로 금이 날아다닐 만큼 풍요로웠다는 뜻도 있다고 한다. 금이 날아다니는 섬이라 하니 상상만 해도 미소가 번진다. Believe it or Not.
하트 해변이라고 불리는 하누넘 해안은 오랜 세월 동안 침식 작용으로 해변이 하트 모양의 해변을 이루고 있다. 하누넘이라는 이름은 하늘과 바다만 보이는 바닷가라는 뜻과 거센 하늬바람이 넘어오는 언덕이라는 의미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해안이 하트(Heart) 모양이라 사랑하는 연인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사랑이 이루진 다는 말이 있으니 이성 친구와 꼭 같이 와서 보시기를 권한다.
하트해변으로 내려서면 강아지 두 마리가 반갑게 맞이한다. 사람을 그렇게 경계하는 눈치가 아니다. 주인 없이 해변에서 계속 자라 온 것 같지만 샤워장 건물 옆에 사료와 물을 놓고 간 걸 확인하니 누가 챙겨주는 분이 있다는 것에 조금은 안심이 됐다.
도초도에는 자산어보 촬영지가 있다. 언덕으로 올라가면 영화의 정약전 선생(설경구 분)이 유배지에서 기거했던 초가집이 보인다. (실제 유배지는 흑산도와 과거의 소 흑산도인 우이도)
도초도에 수국테마공원이 있다. 수국은 6-7월에 만개하는데 12월에 방문해서 제대로는 수국을 볼 수는 없었다. 언덕을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해서 한적하고 산책하기는 좋다. 7월에 오면 만개한 수국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여 일정을 잡으시기 바란다.
비금도는 다도해의 명산인 그림산과 선왕산이 있어 산행을 하기에 좋다. 올라가면 신안군의 다도해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시간 상 산행을 못해 차후에 방문하여 산행 후기를 추가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