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리더, 그리고 국민들

2차 대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영화 3편

by Neo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정세가 우울하다.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기름과 원자재 가격은 연일 상승으로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못하다, 하루빨리 전쟁이 종결되어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오고 경제적 불확실성도 줄어들었으면 한다.


미국이 이끄는 서방의 나토와 또 하나의 강대국인 러시아 사이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지는 우크라이나의 리더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고민이 많았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결국은 전쟁은 발발했고 자국이 전쟁터가 되어 자국의 많은 국민과 군인들이 희생되고 있다


주변국에 전쟁을 개시할 역량이 뛰어난 국가들로 사방이 포위되어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결코 남의 일이라 볼 수 없는 입장이다. 우리의 리더인 대통령의 고민이 많아야 하며 최우선 조건은 이 땅에서 전쟁을 피하는 것일 것이다.


관련하여 영국이 2차 대전에 참전 시기에 리더의 역할에 대한 볼만한 최근 영화가 3편이 있다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 Munich : The Edge of War], [다키스트 아워, Darkest Hour]는 영국의 리더인 네빌 체임벌린 수상과 그 후임자인 윈스턴 처칠 수상 2명에 대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작품이고

나머지 하나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한 [덩케르크, Dunkirk]로 2차 대전 초기 독일군에 밀려 프랑스 해안가에 고립되어 철수하는 영국, 프랑스 군인들의 희생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3편 다 수작이며 모두 넷플릭스에 있다.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 Munich : The Edge of War]

이 영화는 소설이 원작이며 영국 수상인 네빌 체임벌린의 히틀러와의 뮌헨 협상을 얘기하고 있다. 사실 체임벌린은 양 극단으로 평가가 엇갈리는데 이 영화에서도 이 두 가지를 다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뮌헨 협상은 전쟁을 피하기 위하여 히틀러의 독일에게 체코의 일부 지역 점령을 용인한 협상이다. 결국에는 히틀러에게 굴욕적 양보로 2차 대전을 불어왔다는 평가인 반면에 한쪽에서는 1차 대전과 대공황으로 피폐해진 영국 경제를 재건하느라 약화된 국방력을 회복하기 위하여 전쟁을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도 있다.


[다키스트 아워, Darkest Hour]

처질에 대한 리더십을 보여준 영화이다. 확전을 반대하는 다수파에 둘러싸여 본인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리더로서의 고민과 외로움을 잘 묘사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던져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이다,

무엇보다 처칠 역할을 하는 배우의 연기가 단연 일품이다. 주인공 확인 없이 누구인지 맞혀보는 것도 이 영화의 재미가 아닐까 한다.


[덩케르크, Dunkirk]

영웅도 없다. 서사도 없다. 전쟁인데 적군도 안 나오는 영화이다. 전쟁을 결정한 리더가 아닌 자기 의사와는 아무 관계없이 전쟁으로 내몰린 일반 국민들의 이야기이다. 덩케르크 해변가에 고립된 군인들의 탈출과 생존, 국가의 명을 받아 자기 배를 몰고 군인을 구하러 가는 민간인들, 전투기 조종사들의 헌신을 3가지 축으로 시공간을 오가며 최종적으로 스토리가 종결되는 영화이다. [Darkest Hour]에서 덩케르크의 탈출에 대한 처질의 고민이 많이 나오니 위에 소개된 영화를 먼저 보기를 추천한다.


전쟁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입장에서 네빌 체임벌린은 그 소임을 다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전쟁, 아니 지금 전쟁을 회피하다가 차후에 좀 더 큰 전쟁과 더 많은 국민들의 희생이 수반된다면 현재의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이 입장에서 처칠은 소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리더는 마지막 결정에는 전쟁이 국민이 희생과 국가의 파괴를 수반한다는 사실을 잊지는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판단과 결정은 리더가 해야 한다,

그래서 리더는 역사적인 통찰 능력이 있어야 하며, 하루하루가 결정을 위한 고뇌와 외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런 리더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