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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브리나 Sabrina Jun 20. 2023

책으로 떠나는 유럽여행 - 영국

고전책으로 만나는 도시 이야기

영국은 지금도 왕족이 존재하는 나라로 일본과 함께 손꼽히는 나라입니다. 최근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하고 다음 왕위를 물려받게 된 찰스 3세 의 대관식이 전세계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왕자와 거지에 나오는 대관식을 떠올릴 수 있었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헨리 8세와 그의 하나밖에 없었던 에드워드 왕세자가 등장하게 됩니다. 왕자와 거지에 나오는 궁은 우리가 잘 아는, 그리고 런던에 가면 꼭 가게 되는 버킹엄 궁전은 아닙니다. 그 이전에 궁으로 사용했던 웨스트민스턴 궁전이었습니다. 불타서 다시 세워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여행을 가면 보는 버킹엄 궁전을 통해서도 영국의 왕실 모습을 왕자와 거지의 이야기와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버킹엄 궁전 


[왕자와 거지] 이야기는 워낙 유명해서 똑같은 모습의 왕자와 거지가 서로 옷을 바꿔입고 상황이 바뀌는 것은 모두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는 중요하게 생각해 볼 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1. 왕자 에드워드와 거지 톰의 환경

에드워드는 톰이 되기 전에는 쓰레기장이라 불리는 ' 오펄코트'의 삶을 알지 못했습니다. 톰에게 이야기 들을 때는 또래 아이들과 함께 놀 것에 대한 기대만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그곳은 폭력이 난무하고 더러운 곳이었습니다.  반대로 거지 톰은 왕자의 삶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톰은 책으로 왕자들의 삶을 알고 있었기에 그만큼 왕자가 되었을때도 흉내내며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함께 생각해볼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왕자라면 영국의 백성들의 삶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왜 몰랐을까요? 

- 왕자가 거지가 되면서 알게된 백성들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 왕자가 다시 궁으로 돌아가서 어떤 왕이 되었나요?


2. 왕자가 자신을 증명하는 방법

왕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정신이 이상한 아이로 비춰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부터는 아니지만 그런 에드워드를 왕으로 인정하고 돌보아 주었던 헨든 덕분에 왕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 버르장머리 없는 상놈들에게 다시 한 번 말해 두겠소. 나는 진짜 왕세자란 말이오! 지금은 비록 버림받고 친구하나 없는 몸이라서 아무도 내게 따뜻한 말 하나마디 던지지 않고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지만, 난 결코 내 자리에서 한 발도 물나지 않고 버틸 것이오!"


- 왕자는 왜 난폭한 군중들에게 왕자답게 의연히 맞섰을까요?

- 어린 왕은 왜 분하고 창피했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길을 걸어가면서 앞으로는 더 이상 그런 취급을 받는 상황에 놓이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을까요?



이런 이야기들과 더불어 영국이 어떤 나라인지 책을 통해 이야기 나누고 영국 버킹엄 궁전 앞에 선다면 좀 더 다른 자신만의 특별한 영국 런던으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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