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초봉은 얼마일까?
그럼
난 얼마나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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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4살 2003년도에 창업을 했기 때문에 연봉. 즉 초봉이 0원이었다. 그리고 2년 동안 운영하면서 많이 가져가면 월에 100 -150만 원 정도 가져갔던 것 같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1,200 - 1,800 사이쯤인가..? 모르겠다. 그리고 처음 2005년도에 회사를 들어갔을 때 연봉 2,000만 원으로 나의 실질적인 사회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일 년 뒤 2006년에 nhn에 입사할 당시 나는 총 경력 3년 차였지만 2,400만 원으로 이직을 하였다. 지금 네이버(nhn) 초봉이 4,000만 원 중반 정도 된다고 하던데... 세월이 흘렀고 물가 상승률도 있고 네이버도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이 가능한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유는 초봉과 연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함이다.
' 에이전시는 박봉이야. '
라는 말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신명섭 이사님과 나는 이런 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초봉을 올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18년 플러스엑스의 초봉은 3,000만 원이다. 3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초봉을 올리는 작업을 했고 현재 일하고 있는 멤버들의 연봉 조정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1차적 목표가 초봉 3,000만 원이였기 때문에 우선 1차 달성은 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제성장 및 물가상승 등 기업의 초봉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우리도 다음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다.
업계(디자인에이전시 및 기업)에서 누군가는 많이 준다고 하고 누군가는 적게 준다고 한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정당한 대우를 받고 일하는 것은 플러스엑스를 창업할 때부터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초봉을 높이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연봉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에이전시의 기본적인 매출은 클라이언트 잡으로 만들어진다. 지속적으로 매출이 일어나는 제품 및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단기간 혹은 장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으키는 매출이 90%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비정기적인 일은 많은 리스크를 가지고 있고 컨트롤하기 매우 어렵다. 물론 서비스를 운영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들도 각자의 리스크가 있고 사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개선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시장의 단가, 즉 견적을 높이는 일이다. 에이전시 업무 특성상 정해진 시간 안에 특정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한다. 짧은 시간 혹은 긴 시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고, 이런 일들을 진행할 때 합당한 가치를 받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거의 대부분의 일을 기업들과 함께 하고, 그 기업의 대표, 임원, 그리고 실무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항상 비싸다고 불평한다. 왜 비싸다고 하는 걸까? 그리고 그 기업의 임직원들은 에이전시의 연봉은 박봉이다라고 혀를 찬다. 정당한 금액을 받기 위해 나는 실무자 혹은 구매부서와 매번 험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견적을 작성하고 조율하고 계약을 한다. 그리고 최대한 높은 퀄리티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월급일 수 있지만 이 월급이 돌아가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업무를 주고받았으면 한다. 정당한 기간 정당한 금액 정당한 퀄리티.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가치를 높이고 그만한 보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초봉은 외부로 공식적으로 오픈할 수 있는 유일한 연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력에 따라 성과에 따라 각자의 연봉은 조정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이는 부분과 안 보이는 부분 모든 것을 성장시키는 게 목표이다.
아직도 개선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그만큼 할 일이 많다는 뜻이고 전부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것들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은 회사의 작은 움직임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상식적인 것들을 만들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상식을 만드는 것을 따라와 주는 멤버들에게 항상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작은 변화이지만 꾸준하게 진행해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Sabum B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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