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타운 안녕. 테카포로 가는길.
퀸즈타운은 작고 너무 아름다운 마을이다. 그리고 주변에 좋은 환경의 포인트들이 너무 많다. 아쉽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우리는 퀸즈타운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숙소 체크아웃 준비를 마치고 간단하게 커피와 빵을 사서 우리는 테카포로 출발했다. 뉴질랜드는 운전석이 일본과 영국같이 왼쪽에 있다. 이전에 일본에서 몇 번 운전을 해보기도 했고 뉴질랜드 자체에 차가 별로 없어서 운전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 운전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하는 풍경들을 구경하면서 운전을 하면 목적지에 금방 도착할 줄 알았지만 반대였다. 이유는 자꾸 내려서 풍경을 보고 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확하게 몇번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차에서 내려서 풍경을 보고 사진을 찍고 멍때리다가 다시 출발하곤 했다. 참고로 날씨가 흐려도 멋있고 날씨가 맑아도 멋있다. ( 그냥 다 좋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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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와나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배도고프기도 했고 호수풍경이 너무 좋아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포스퀘어로 레스토랑을 찻았다. 검색하니까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나오네요 ㅎㅎ Big Fig라는 곳인데 음식이 다양하고 To Go는 박스크기로 돈을 받았었다. 비싸지도 않았던 기억이... 여러 매뉴를 이렇게 직접 보면서 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This만 말하면 되서 너무 편했다. ㅋㅋㅋㅋㅋ 커피는 나중에서 알았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는 ALLPRESS ESPRESSO 브랜드였다. 나는 뭐 막입이라 다 맛있게 먹었는데 꽤 유명한 브랜드라고 하더라 .. 난 모름... ㅋㅋㅋ. 호수가 보이는 좋은 자리에서 밥을 남자둘이서 아주 오븟하게 먹고 있는데 겁없는 참새놈이 자꾸 밥달라고 알짱거린다. 사실 잘 몰랐는데 뉴질랜드에는 새가 무척 많고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였다. 그리고 숙소에서 잠을 깰때 정말 좋은 새소리를 들으며 매일 일어났던거 같다. 신기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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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배도 부르니 주변 간단하게 하이킹을 하자고 했다. 뭐 사실 여기는 아무 길이나 걸어도 그냥 자연에서 하이킹하는 느낌이다. 와나카 호수 주변도 무척 자연환경이 좋았다. 날씨가 흐리다가 비가 살짝 오기도 했지만 춥거나 덥다는 느낌없이 적당한 날씨였다. 마침 우리가 뉴질랜드에 도착한 11월은 딱 봄이라서 라일락이나 이름모를 꽃들이 사방팔방 피어있었다. 물론 남자 둘이 꽃구경을 무척 잘했다. 아 너무좋다..... 좋아.. 좋지.. 그럼 너무 좋지... 하아... ㅋㅋㅋㅋ 그리고 우린 관광객이니까 와나카에서 유명한 호수 속 나무를 보러 갔다. 말 그대로 호수 속 나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 나무보다 주변에 큰나무들과 숲이 훨씬 좋았다. 잘가꿔진 정원도 있었고 마냥 걸어다니기만해도 기분이 좋은 곳이였다.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목적지가 아니였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보고 경치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있다가 와나카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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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출발. 이전에도 말했지만 풍경을 보면서 운전을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운전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 뉴질랜드에서는 운전하면서 보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이래서 사람들이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중간에 운전 바꿀겸 이름 모를 곳에서 잠깐 쉬면서 풍경도 보고 사진도 찍고를 몇 번 반복했다.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지형이 변하고 고도에 따른 풍경의 변화가 굉장히 심했다. 한국에서는 못보는 풍경들과 지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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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달려서 Lake Pukaki에 도착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호수 색깔이 완전 에메랄드 색깔이다. 이쁘기는한데 마시면 죽을꺼 같은 색... ㅋㅋㅋㅋ 알고 보니 이 호수는 빙하가 유입되어 특유의 파란색은 빙하로부터 나온 극도로 미세한 바위 입자 때문이라고 한다. 뭐 이쁘면 그만이지. 내려서 풍경을 살짝 보다가 우리는 해가지기 전에 숙소 체크인을 하기위해서 서둘러 출발했다. ( 어차피 내일 다시 와야함.. ㅋㅋㅋ )
너무 여행 마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