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쵸 에세이
항상 그랬다.
난 항상 남겨진 입장이었다. 어떻게 보면 방치란 말이 맞을지도…
나 자신에 대한 방치.
알면서도 항상 그렇게 행동한다.
이곳은 사람들로 채워지고 그럼으로써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온전히 나만 있고 싶어하는 갈망이 항상 간절한 그런 공간이지만,
홀로 남겨 지는 결과엔…
남겨지는 결과는 항상 절망과 같은 느낌이다.
남겨지면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있으면 남겨지고 싶고.
언제나 그랬다.
어떤이가 그런 말을 한적있다.
난 내가 떠나는게 좋다고.
그리고 모든걸 잊는다고.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때,
난 말했다.
난 항상 남겨지는 입장이라고.
그게 정말 힘들다. 그런데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은
그걸 잘 알기에 그런 말을 한것 같다.
선수 치는 걸 언제나 미룬다.
그러기에 항상 같은 절망감으로
그 절망감을 동력으로 버텨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