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저자 Tina Seelig 의 포스트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 바로가기)
최근 가장 떠오르는 비즈니스 화두는 창의력, 그리고 Instagram과 같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성공 스토리이다. 수많은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기업가 정신을 십분 발휘하여 그 성공들을 따라 하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회사 빌딩 벽을 파랑 색으로 칠하거나, 사무실 한가운데에 화장실을 배치하는 등어설픈 처방전에 불과하다. 아쉽게도, 저런 전략들로는 어림도 없다. 창의력을 이야기할 때는 장님이 코끼리 보듯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여섯 장님이 각자 다른 부위를 만져보고 설명한 코끼리에 대한 내용들로는 한마리의 완전한 코끼리를 떠올리기 힘들듯이, 픽사, 애플, 그리고 페이스북에 대한 지극히 부분적인 관찰 또한 그들이 어떻게 혁신적인 제품을 세상에 내놓고 있는지를 쉽게 드러내 줄 수 없다.
Instagram의 공동창업자, Kevin Systrom, 그리고 Mike Krieger는 그 포인트를 확실히 보여준다. 애초에 둘은 친구들과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Burbn라는 회사로 시작하였다. 그들의 첫 작품은 실망 그 자체였지만, 고객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기능을 추가하고 실험하였다. 그 실험들 중 하나가 사진을 찍어서 간단하게 편집 후, 바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었고, 그 기능은 두 달 만에 백만 유저를 모으는 놀라운 성공으로 이어진다. 이에 Kevin과 Mike는 그들의 첫 번째 상품을 버리고 사진 공유에 집중하기로 결정, Instagram을 창업하게 된다.
만약 이 대단한 두 젊은이들에게 기술력, 동기부여, 그리고 무엇보다도 첫 경험의 실패를 인정하는 자신감이 없었다면, 그들은 지금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불과 몇 년 전 그들이 학생으로써 Stanford 대학의 Mayfield Fellows 프로그램에 재학할 당시 나와 Tom Byers교수가 눈여겨 보았던 자세였다. 이 프로그램은 졸업생들을 혁신적이고 기업가적인 리더로 준비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거의 모든 직업 군에 있어 창의력이 꼭 필요한 가치로 인정받기 시작하자, 최근 세계에 있는 많은 대학들이 각자의 교육과정에 기업가 정신과 창의적 문제 해결법을 가르치는 수업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학생들이 기회를 포착하고 잡을 수 있고, 처음 보는 문제들에게도 과감하게 덤빌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Humboldt 주립대학에서 공학을 가르치는 Lonny Grafman교수는 아주 좋은 예를 보여준다. 그는 정기적으로 학생들에게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생각해오라고 한 뒤, 그 솔루션에 필요한 기술들 선별하여 가르친다. 일례로, 학부 학생들에게 아이티의 해변에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변형시켜 견과류 껍질을 벗기는 기계로 만들 수 있는 틀 (거푸집)을 디자인하라는 숙제를 내 주었다. 견과류를 손으로 까면서 일어날 수 있는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생산량을 증가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목표였다. 브레인 스토밍을 마친 학생들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녹일 때 발생하는 유독성 가스 때문에 더 이상 진행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프로젝트를 포기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Lonny 교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하여서든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명히 이 문제를 해결 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 방법이 익숙한 방법이 아닐 수도, 처음엔 미쳤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항상 방법은 존재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학생들은 틀(거푸집)의 조건에 대해 더 공부하고, 다시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하였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은 학생들은 열심히 밀어부쳤고, 직관에 어긋나는 시험들을 하는데 있어서도 서슴치 않았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가득찬 긴 리스트를 만들 수 있었다. 궁극적 솔루션은 플라스틱 봉지들을 가늘게 잘라 플라스틱 직물로 짜버리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창의력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도전을 이겨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창의력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기술, 혁신을 조성하는 환경들, 그리고 더 나은 아이디어를 갈구하게 하는 동기부여 등에 의해서 증가될 수 있다. 가장 좋은 소식은 창의력은 단순하고 무작위의 행동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적당한 도구들과 접근 방법, 그리고 상황에 따라 좋아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창의력의 자연적 특성이기 때문이다. 이제 교육 시스템 전반에서 창의력을 다룸으로써, 우리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또 무엇을 할지 이제 겨우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Speicial Thanks to Kyungshi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