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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서적이다. 내용이 방대하고 사례의 수가 많아서 참고하기 좋은 책이나 또 한편으로는 머리에서 정리가 잘 안 되는 기분도 있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범위가 워낙 다양하고 스테이크 홀더들이 많고 거기에 얽히고설킨 관계망들이 복잡하기 때문이겠지만 나중에 관심 있는 분야 (예를 들어 디지털 치료제) 관련 더 딥 다이브 한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인상 깊은 문구들과 내 생각들을 간단히 메모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비용 효과성이 있는지 여부이다."
"보험 수가를 받고 나서는 의사가 처방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디지털 헬스케어와 비디지털(?) 헬스케어의 동일 한 부분. 하지만 비용 효과성을 보이는 과정에서 다른 점이 있어 어려운 점들이 있는 듯하다.
"보험 적용 여부와 수가를 결정할 때 많은 사보험 회사들이 메디케어의 결정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단일 페이어 시스템이 아니지만 결국 메디케어가 몸집이 크기에 그런 듯해 보인다. 사실 이 부분은 좀 이번 트레바리를 하기 전엔 잘 몰랐던 부분. 사보험 회사들이 수가를 높게 결정하는 것이 제약회사 디바이스 회사에게 이득으로 작용하여 뭔가 사보험 회사들이 드라이브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렇게 되면 해당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 대해서만 고가의 항암제를 사용하도록 하여 보험은 약값을 절약할 수 있다."
Precision Medcine의 경제학에 대한 사이언스지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 부분은 정말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 희귀하거나 시장이 작은 질병에 대한 약을 제약회사가 개발해주면 환자로써 고마워야겠지만 시장이 작은만큼 리턴을 회수하 기위에 초고가의 가격이 책정이 된다.
"질병이 나빠진 것 을 진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다"
"검진을 통해서 더 빨리 질병을 발견했지만 이를 치료함으로써 전체 생존 기간이 더 늘어지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 부분도 공감은 하지만 그리고 생존기간 삐뚤림에 대한 콘셉트도 이해한다. 하지만 미리 진단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미리 진단을 해서 조금이라도 번 시간을 더 활용할 방법을 추가로 찾는 노력이 더 필요한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처음에는 '앱 하나 만드는 거야 뭐.' 하는 심정으로 자체 개발 혹은 외주를 주다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일반 산업에서도 자주 듣게 되는 생각인데 디지털 헬스케어 혹은 딥 테크 쪽에선 더 만만치 않을 것.
"체중감량에 초점을 맞춘 눔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 주사제인 삭센다와 어울린다."
이런 부분에서는 기존 헬스케어 업계 출신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할 경우 현재 landscape을 잘 몰라서 생기는 약점이 확실할 듯. 만약 헬스케어 출신이 아니라면 그에 맞는 인재, 어드바이저, VC 등을 확보하는 게 필수로 느껴진다.
"이 가운데 3개의 앱이 메디트레인과 비슷한 수준의 기대를 받는 것으로 평가되었고 이후 단계에서 플라시보로 사용되었다."
"개별 회사 입장에서는 어떤 플라시보를 쓰는 것이 적절할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치료제의 플라시보. 이것도 정말 흥미로운 부분인 듯. 회사들에게 어느 정도 재량권이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고 아직 업계 스탠드가 set 안되었기에 다들 거기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노력도 제법 있을 듯.
"임상 시험 결과가 좋은 학술지에 게재되었다고 해도 이는 제품을 만든 회사가 낸 돈으로 실시되었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좋은 학술지 어떤 학술지에 게재할지 submit 할지 고민을 한다는 제약회사의 medical affairs에 몸담고 계신 분께 들은 적이 있다. 어쨋던 전략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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