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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cony Review Jul 29. 2020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 를 읽고

사코니 북리뷰


넷플릭스 Cofounder 마크 랜돌프의 이야기. 여러 가지 공감 가는 문구들이 있었다. 


“삶을 바쳐서 회사를 시작하기 전, 내 생각이 완전히 틀린 게 아니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확인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비슷한 맥락으로 리드가 거의 모든 투자금을 지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투자자를 찾아 나선 것도 흥미로웠다. 물론, 돈만 있으면 시작은 할 수 있겠지만 남이 돈을 줄 수 있을 만큼 좋은 아이디어인지를 검증받는다는 것. 과연 100명의 예비 투자자들 중 리드 같은 코 파운더가 있는데도 추가 투자를 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역설적이지만 내가 1999년에 CEO라는 직함을 리드에게 넘겨주지 않았다면 이 책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보다 힘든 게 성공시킨 사업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마크 랜돌프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의 역할을 “거의”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한 때 하바드경영대학원의 인기 과목이었던 “Founder’s Dillemma”에서 Noam Wasserman은 창업자가 자기 사업을 놓지 못해서 생기는 에피소드만 한 책을 썼었으니 말이다. 


“절대로 누구에게든 모르는 일에 관해 사실처럼 이야기하지 마라. 항상 조심하면서 자신을 다스려라” 젊었을 때는 지금보다 아는 게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모르는 일에 대해서 아는 척이라기보단 모르지 않는 척을 무의식적으로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이 문구에 대해서 너무나도 공감하고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이외에도 마크 랜돌프의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공감을 느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걸 마크 랜돌프도 생각하는 것 같았고 나만큼 주위 산만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 보였다. 다른 점은 하나 있었다. 마크 랜돌프는 사업을 성공시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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