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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cony Review Aug 24. 2020

"포에버 데이원"을 읽고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 "포에버 데이원"


흔히들 말하는 초심을 유지하라, 대기업이 되어도 스타트업처럼 행동하라 등 이론으론 알고 있는데 실천하기 힘든 그런 부분들을 아마존이 어떻게 몇십 년 동안 지켜왔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아 조금 지루하긴 하지만 그래도 인상 깊은 구절들과 내 생각들을 적어본다. 


"그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무용품, 의류, 음악 등 인터넷으로 판매 가능한 20개의 제품 카테고리를 추렸다."

지난 10년간 모든 산업 전반적으로 도드라진 현상이 플랫폼의 등장일 텐데 플랫폼을 시작 한 모든 사업자들의 고민일 것이다. 어떤 카테고리를 해야 하나? 이커머스를 하면 패션을 해야 하나 아님 모든 카테고리를 다 해야 하나? 나도 2011년 창업 당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고 결국 모든 카테고리를 열고 시작했지만 돌아보면 하나로 좁혀서 시작을 했어야 하나 생각이 든다. 


"직원들이 잠시 시간을 갖고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월급을 받는 직원으로서 일을 하다 보면 사실 자신의 업무에 영혼을 가지기가 쉽진 않은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간파하고 차라리 직접적으로 저렇게 퇴사 장려금을 제안함으로써 고민해보게 하는 것 나쁘지 않은 정책 같단 생각이 든다. 진정으로 원하는 게 회사밖에 있으면 회사 업무를 자기 일처럼 하긴 힘들 테니.


"베조스는 이를 약간 변형해, 사업에서 70~90퍼센트 규칙을 사용했다"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정보의 70% 정도가 되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90%가 되면 이미 늦었기 때문에. 스타트업에서는 더더욱 그렇겠지만 대기업에서도 저렇게 빨리 직관적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리더가 있는 건 또 신선하게 다가온다. 


"리더는 다양한 관점을 구하고 자신의 신념이 편향적이지 않다는 증거를 찾아야 한다"

소신이냐 고집이냐 그 두 갈래에서 자신의 소신이 맞다는 증거 결국 데이터로 입증을 해야 한다는 소리. 현실적으로 정말 하기 힘든 일인 것 같다. 


아마존의 북스토어, 프라임, 킨들, 에코 등.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검색엔진만큼 선이 굵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혁신적인 아이템을 내놓은 바 있다. 베죠스의 다음 제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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