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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킨 책 '인생은 파랑'

남도형 성우님과의 만남과 나의 마음

by 삐약이


내가 남도형 성우님을 만나게 된 것은 우연히 애니 하나를 보게 된 게 첫 계기엿다. 페어리테일이라는 에니를 봤는데 주인공인 나츠 드래그닐의 목소리가 내 가슴에 폭 하고 와 닿았다. 순수하면서 열정적이고, 그리고 동료애가 강한 나츠를 연기한 성우가 누굴까?

그렇게 궁금해하며 찾다가 남도형 성우님 이름 세 글자를 알게 됐다. 처음에는 이름만 아는 성우의 한 분이었다. 그저 페어리테일에서만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분. 그렇게 생각하며 성우님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나중에는 네이버 카페에도 가입하고, 남도형 성우님을 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멋진 목소리를 지니신 성우님이라 마음에 오래 남았고, 무엇보다 계속해서 페어리테일에서 보여주는 나츠의 성격을 너무나 잘 연기 해주셔서 너무나 즐거운 마음으로 페어리테일이 할 시간을 기다렸다. 내가 커서 애니를 직접 그 시간에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동심의 나라로 돌아간 것 같아 좋았다.

그러던 중 성우님이 유튜브를 하신다는 말을 듣고 바로 구독을 시작해 여러 모습의 성우님을 보게 됐다. 너무나 열정적이시면서 자신을 빛내시는 성우님의 모습들이 하나하나 와 닿았고 그로 인해 내 마음에 성우님이 더욱 더 박혀 들어갔다.

그렇게 유튜브에서 성우님을 보던 중, 성우님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친한 언니가 성우님이 내가 사는 지역에 와 강의를 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었다.

언니의 도움으로 성우님을 만난 날 너무나 행복했다.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성우님을 만나다니! 그것 하나만으로도 내 마음은 벅차 올랐고 터질 것 같았다. 성우님의 강의를 들으며 성우님이 일 뿐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자세를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튜브에서 섭외를 할 때 직접 목소리로 섭외를 한다는 말에 나는 그저 감탄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메일을 보내거나 했을 텐데, 성우님은 목소리 대 목소리로 소통하면서 상대방을 만나길 원한 거라고 생각하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앗다. 그렇게 성우님을 뵙는 날은 정말 행복했고 꿈 같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성우임을 또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다독이며 있던 중 성우님이 쓰신 '인생은 파랑'이라는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책을 구입하고 오디오북이 나오자, 오디오북도 샀다.

그리고 인생은 파랑이 시각장애인 점자 도서관에 올라온 것을 알자, 다운 받아 읽기 시작했다. 원래 나는 책을 읽어도 끝까지 읽는 걸 어려워하는 성격이다. 주의력이 분산 되는 게 많은 나에게 책 한권 읽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그만큼 집중을 해야 하기에 피곤함이 자주 오는 일 중 하나다. 그래서 나는 책을 볼 때 한권을 봐도 오래 걸리는 편이었다.

그런데 성우님의 책은 달랐다. 읽다보니 서서히 책 내용에 빠져 들었고, 성우님을 더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성우님이 얼마나 성우에 대해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힘들 때 어떻게 하는지를 책에서 알게 되자 더욱 더 성우님을 좋아하고 존경하게 됐다.

성우님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다독이고 지친 자신을 놓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 속에서 더욱 더 반짝이는 진주가 되어 물살을 헤치고 한 발을 내딛는 분임을 알게 됐다. 당연한 것을 감사하게 받아 들이시고, 그것을 늘 잊지 않으시는 모습도 너무나 멋있었다.

성우님의 글에서는 성우님 그 자체가 느껴졌다.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 성우님을 만나뵙고 싶을 정도로 나는 인생은 파랑을 끝까지 읽었다.

읽고나서 크게 숨을 들이켜며 성우님이 얼마나 강인하신지를 깨달았다. 그러면서 나도 성우님처럼 마음이 강한 사람이 돼야겠다고 굳게 다짐 했다.

지금도 나는 성우님이 좋다. 내가 본 애니 중 페어리테일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됏고, 내 마음을 흔들어 놨으며 큰 위로를 주었다. 그리고 주인공 나츠의 목소리가 나를 살렸고 성우님과의 만남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앞으로도 내게 인생은 파랑은 절대 잊지 못할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성장 할 수 있었고, 성우 남도형과 인간 남도형을 볼 수 있었으니 절대 잊을 수 없다.

이 책은 내게 있어 마음의 보물이다. 앞으로도 변치 않을 나의 소중한 보물. 오늘도 나는 이 책을 마음에 품고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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