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들

한 밤중의 허기

단상 11

by Sadion

공허한 영혼은 배고파한다

늘 그렇듯 냉장고의 문을 열고

벌써 어제가 되어버린 두려움, 모멸감, 미움, 후회를 뒤적인다

헛된 포식으로 위장은 불러오는데

가슴의 뻥 뚫린 구멍은 채워지지 않는다

밤은 길고 허기는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