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회를 먹을 때 빠지지 않는 부재료 중 하나가 초생강이다.
사람들은 보통 참치회를 먹을 때 초생강 보다는 묵은지나 치자단무지를 선호하지만, 회 맛을 알게 되면 자연스레 많이 먹게 되는게 초생강이다.
참치회 한 점을 먹은 후 초생강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어 다음 회를 먹을 때 깔끔한 상태에서 맛을 음미하게 도와준다. 그동안은 인터넷에서 초생강을 구입해왔었다. 간편한 방법이긴 하지만, 중국산 생강에 온갖 합성화합물이 들어간 걸 생각하니 직접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 했다.
의외로 초생강을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다만 좀 귀찮을 뿐..
생강 250g 정도를 준비했다.
물로 깨끗하게 씻은다음 껍질을 깐다.
힘들다..
감자칼로 깎는데 생강 모양이 일정하지 않으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손가락이 얼얼하다.
그냥 사먹을까..
껍질을 깎은 후 물로 한번 더 씻고..
최대한 얇게 썰어 주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채칼을 쓰는게 좋다.
얇게 썬 생강에 소금 한수푼을 넣고, 조물조물 해서 소금을 충분히 녹인 후 한시간 정도 절인다.
생강을 절이는 동안 촛물을 만드는데 식초 한컵(300ml), 설탕 5스푼, 물 3스푼 정도를 섞은 후 끓이되 완전 팔팔 끓이면 안되고 끓으려고 할 때쯤에 불을 끄고 식힌다.
절여진 생강을 손으로 꽉 짜서 소금물기를 최대한 뺀 후, 준비한 촛물에 담그어 주면 된다.
이렇게 초생강이 완성되었다.
절이는 시간이 필요하니 냉장고에 넣어두고 2~3일 후부터 먹으면 된다.
시중에 파는 제품 초생강은 단맛이 강한 편인데, 직접 담근 초생강은 단 맛보다 약간 매운 편이다. 생강 맛이 제품보다 더 강하게 느껴진다.
이제 초생강이 준비 되었으니 회만 준비하면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