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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땡겨 박주명 Jul 08. 2015

눈으로 먹는 참치, 세미도로

참다랑어는 최대 500kg까지 자라는 무척 큰 어종이다. 생선은  클수록 맛있다는 말이 있다. 큰 생선일수록 부위별로 다른 맛을 내는데, 참다랑어는 그 대표적인 어종이 아닌가 싶다.

참다랑어 세미도로

도저히 물고기라고는 보기 어려운 화려한 살점의 모양이 참다랑어를 그토록 좋아하게 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각 부위들 중에 아마도 가장 화려한 부위는 흔히 배꼽살이라고 부르는 세미도로다.


이 무늬를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생선이 이렇게 생길 수가 있을까 하는 경이감마저 느끼게 해준다. 1++ 소고기 따위 가볍게 눌러줄 만한 마블링이 보인다.

기름기가 얼마나 심한가를 보면 한 번 잘랐을 뿐인데 칼에 저렇게 기름기가 묻어난다. 많이 알려졌듯이 참치에서 나오는 기름은 불포화지방이라 좋은 기름이라고 한다.


껍질을 발라내고 자르기 편하도록 손질을 한다.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많이 먹기는 힘들다.

초밥을 만들어먹거나, 아카미(붉은 살)와 함께 먹어야 그나마 먹을 만하다.


회는 두툼하게 썰어내는 게 맛이 좋다고 하지만 참다랑어 뱃살류는 느끼함을 줄이기 위해 조금은 작게 또는 얇게 썰어내는 게 식감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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