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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땡겨 박주명 Aug 06. 2015

저렴하게 즐기는 참치, 흑새치 속살

오늘 소개할 참치는 흑새치 속살이다.

아마도 참치 인터넷 쇼핑몰에서 볼 수 있는 부위 중 가장 저렴한 부위가 아닌가 싶은데, 100g에  2,000원~2,500원가량 한다. 대략 삼겹살이랑 비슷한 가격?


주로 예식장 뷔페에서 초밥에 쓰이거나 무한리필 참치집에서 볼 수 있다. 당연히 가격이 저렴하니 다른 참치들에 비해 맛은 좀 떨어지지만 담백한 맛 때문에 가끔 별미로 주문하곤 한다.


일단 비주얼은 이렇게 생겼다. 하얀색 참치는 싸다는 통설이 먹히는 비주얼이다.

약간 홍조를 띠는 하얀색이라고 보면 되겠다.

저가 참치라고 하지만 맛있게 한번 먹어보자.




1. 참치회덮밥


이런 류의 부위는 회덮밥을 해먹는 게 좋다. 마트에서 간혹 보면 흑새치 속살을 깍뚝썰기 하여 회덮밥용으로 팔곤 한다.

참치회덮밥 만드는 자세한 내용은 집에서 만드는 진짜 참치회덮밥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우산 밥에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야채를 준비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사기가 귀찮아졌다.

그래서..

그냥 마트에 파는 채소를 준비했다. ㅎㅎ

당근이 조금 있어서, 당근과 무순도 준비한다.

흑새치 속살의 절반 정도를 수북이 올리고

지난번 먹다 남은 날치알을 곁들이면 완성!


초고추장을 듬뿍 비비면, 역시 한국 사람 입맛엔 제격인 참치회덮밥이 완성되었다.


그럼 이제 남은 회를 먹어보자.




2. 김과 함께하는 회

흑새치 같은 저가형 부위는 약간 얼어있는 상태가 오히려 더 맛있는 것 같다. 원래 참치집에서 참치를 약간 얼어있는 상태로 주는 건, 본래의 맛을 가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참치 고유의 맛 보다는 차가운 느낌과 김의 짠맛을 즐기게 된다.


하지만, 흑새치도 이렇게 와사비와 무순만 올려서 간장을 찍어먹으면 나름 맛이 있다. 참다랑어처럼 눅진한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약간 쫀득한 맛이 난다.


집에서 해 먹는 모든 참치 부위 중에 유일하게 내가 김을 싸 먹는 부위이기도 하다.^^

가끔씩은 이런 방법으로 먹는 것도 좋다.



흑새치 속살은 너무 해동&숙성을 오래하면 젤리처럼 쫀득하게 된다. 그런 식감을 좋아한다면 괜찮겠지만, 가능하면 약간 덜 녹은 상태로 먹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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