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얼어 있는 상태에서 얇게 썰어내면 마치 나무 껍질을 잘라놓은 것처럼 보이는 부위가 있다.
바로 두육살이다. 대략 위치는 참치 머리 정수리 쪽이다.
생김새는 이렇게 생겼다.
머리 부위니만큼 약간 징그럽게 생긴 건 이해해 주도록 하자. 손질만 잘하면 맛있어 보일 것이다.
끝 부분은 좀 지저분하므로 잘라내는 게 좋고, 다른 곳은 별다른 스킬 없이 그냥 잘라내면 끝이다.
쫄깃한 맛의 다른 부위와 달리 두육은 살짝 얼어 있는 상태에서도 물렁물렁하다. 좋게 표현하면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 입 안에서 사르륵 녹는 느낌이 꽤나 흥미로운 맛이다.
이렇게 자세히 보면, 나이테처럼 보이는 마블링이 있다. 눈다랑어 두육도 비슷한 모양이지만, 참다랑어 두육이 나이테 문양이 훨씬 선명하고 예쁘다.
참다랑어 특유의 비릿한 맛이 살짝 있다.
하지만, 와사비와 함께 하면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깔끔한 맛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