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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땡겨 박주명 Sep 09. 2015

서평: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이 글은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도서의 블로그 서평단에 참여한 글이며, 참여를 위해 도서를 무료로 받았습니다.

오래전부터 즐겨보던 블로그가 있었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그 블로그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었다. 주로 낚시 이야기를 하는 곳인데, 블로그 관련 강의를 나갈 때마다 블로거 성공 사례로도 종종 언급하곤 했었다.


그 블로그 이름은 '입질의 추억'이다. 티스토리에서 꽤 유명한 블로그이기도 하고, 관련 수상 경력도 많아서 팬 층도 두텁고 최근엔 방송에도 종종 출연하는 블로거이다. 나 역시 개인적인 친분이 있지는 않지만, 팬 모임(?) 술자리에서도 한번 뵌 적이 있고 블로그 관련 공식행사에서도 두어 번 뵈었다.


'입질의 추억'이 이번에 책을 출간하였고, 그 서평을 하기로 하였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소감은..

'책 값이 좀  싸네?'였다. 341page 풀컬러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 아닌가 싶었다.(대신 책이 약간 무겁다)


목차에 보다시피 수산물을 구입할 때의 노하우와 구별법이 주를 이루고, 관련 상식이나 정보가 들어있다. 여러 가지 종류의 글이 섞여 있는 편인데, 레시피도 있고 고발성 글도 있으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성 글도 있다. 


수산물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글들도 보인다. 수산물. 특히 생선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흥미롭게 읽을만한 글들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고백하자면, 책을 다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일까?

맛있게 전어 먹는 방법에서 참치의 회유 경로까지 너무 방대한 주제를 오가다 보니 수산물을 고를 주부를 위한 것인지, 회 매니아 아저씨를 위한 것인지, 관련 직종자를 위한 것인지 감을 잡기 어려웠다. 업계 용어로 독자 타겟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수산물 바이블이라고까지 부르긴 어렵지만, 상식을 넓히는 선에서 가볍게 한번 읽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엔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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