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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by 회땡겨 박주명
이 글은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도서의 블로그 서평단에 참여한 글이며, 참여를 위해 도서를 무료로 받았습니다.

오래전부터 즐겨보던 블로그가 있었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그 블로그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었다. 주로 낚시 이야기를 하는 곳인데, 블로그 관련 강의를 나갈 때마다 블로거 성공 사례로도 종종 언급하곤 했었다.


그 블로그 이름은 '입질의 추억'이다. 티스토리에서 꽤 유명한 블로그이기도 하고, 관련 수상 경력도 많아서 팬 층도 두텁고 최근엔 방송에도 종종 출연하는 블로거이다. 나 역시 개인적인 친분이 있지는 않지만, 팬 모임(?) 술자리에서도 한번 뵌 적이 있고 블로그 관련 공식행사에서도 두어 번 뵈었다.


'입질의 추억'이 이번에 책을 출간하였고, 그 서평을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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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았을 때 소감은..

'책 값이 좀 싸네?'였다. 341page 풀컬러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 아닌가 싶었다.(대신 책이 약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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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에 보다시피 수산물을 구입할 때의 노하우와 구별법이 주를 이루고, 관련 상식이나 정보가 들어있다. 여러 가지 종류의 글이 섞여 있는 편인데, 레시피도 있고 고발성 글도 있으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성 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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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글들도 보인다. 수산물. 특히 생선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흥미롭게 읽을만한 글들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고백하자면, 책을 다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일까?

맛있게 전어 먹는 방법에서 참치의 회유 경로까지 너무 방대한 주제를 오가다 보니 수산물을 고를 주부를 위한 것인지, 회 매니아 아저씨를 위한 것인지, 관련 직종자를 위한 것인지 감을 잡기 어려웠다. 업계 용어로 독자 타겟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수산물 바이블이라고까지 부르긴 어렵지만, 상식을 넓히는 선에서 가볍게 한번 읽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엔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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