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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땡겨 박주명 Nov 10. 2015

양파를 곁들여 먹는 마구로즈케

참치를 간장에 절여 먹는 마구로즈케를 만들어 보았다.

마구로즈케 만드는 방법은 일본식 참치회덮밥, 마구로즈케 덮밥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참고하면 되고, 이번엔 덮밥이 아니라 양파와 함께 먹어보았다.


양파와 함께 먹는 건 어디서 본 건 아니고, 문득 얇게 썬 양파와 함께 먹으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보았는데 깔끔한 맛이 제법 잘 어울렸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참다랑어 아카미를 준비했다. 12시간 정도 숙성을 시켰기 때문에 부드럽게 잘 해동되어 있는 상태다.


먼저 간장절임이니 간장을 준비해야 하는데, 간장 만드는 방법은 일본식 참치회덮밥, 마구로즈케  덮밥을 참고해서 미리 만들어두자.

별로 어려울 게 없다. 

참치회를 사진처럼 적당한 크기로 찹찹 썰어준다. 


그대로 준비해 둔 간장에 푹 담가주면 된다.

일부 초밥집에서는 간장절임 초밥을 만들 때 초밥을 간장에 5분 정도 담갔다가 바로 내어주는데, 그걸 절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간장이 스며들도록 좀 더 오래 절이는 게 좋겠다.

하루정도 절이면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오래는 기다리기 어렵고 한두 시간 정도만?ㅎㅎ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일정 시간 놓아둔다.


양파를 얇게 썰어서 준비한다. 칼로 썰기는 좀 어렵고, 채칼을 이용해서 아주 얇게 썰어내야 한다. 그대로 먹으면 너무 매우니 찬 물에 잠깐 담가 둬서 매운 맛을 좀 빼자.


이렇게 데코를 해서 한 상을 차렸다.  이자카야에서 술안주로 내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네.


살에 간장이 스며든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소스는 필요 없이 바로 먹으면 된다. 간장 소스 만들 때 '쯔유'가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쯔유는 가다랑어포가 들어가기 때문에 약간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 참치 자체도 약간의 비린맛이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면 쯔유 양을 조절하는 게 좋겠다.



양파와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따뜻한 사케 한잔이 필요할 것만 같은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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