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아기와 나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온도 Nov 11. 2022

13. 출산준비 - 용품 구입(2)

의류

1. 배냇저고리

신생아 때 잠깐 쓰고 말 용품이다.

있어도 없어도 괜찮다. 사실 나는 배냇저고리 입힐 때 끈으로 묶어야 하는 게 자꾸 풀려서 불편했다.

주변에서 선물로 들어와서 신생아 시기에만 잠깐 입혔는데 조리원 3주 있다 오고 나니깐 딱 2주 입혀서 아까웠다.


2. 내복

절대 사지 말 것!!

신생아 시기에는 잘 안 입기도 하고 특히 가족이나 친척들이 선물을 많이 해주셨다.

보통 80 사이즈 선물을 하는데 몸무게 적고 키가 큰 편인 우리 아기 기준으로 여름옷은 50일쯤부터 입으면 대충 맞고 겨울 옷은 접어 입어도 너무 커서 7개월쯤 맞았다. 그런데 9개월 가까이 되니까 브랜드에 따라서는 작아지니까 선물 받은 옷들은 시기에 맞게 입히기 어렵구나 싶었다.

나는 기고 서기 전까진 내복이 너무 불편했다. 기저귀 갈아입힐 때마다 바지를 벗기고 입히기가 고됐다.


3. 바디슈트

기고 서기 전까지, 그리고 여름 때는 바디슈트가 가장 편했다. 특히 기저귀 갈 때 너무 편하다.

옷에 구멍이 뽕뽕 뚫린 걸 메쉬 소재라고 하는데 아기들은 조금 시원하게 키우는 게 좋아서 메쉬로 사면 좋다. 특히 신생아들은 더우면 금세 신생아 여드름(태열)이 올라와서 꽁꽁 싸맬 수가 없다.

쭉쭉 잘 늘어나는 소재로 사야 입고 벗기가 편하다.

* 아기 내의류는 크게 입힐 필요가 없다. 아기는 갖가지 이유로 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해서 빨래를 자주 하고 계절이 지날 때쯤 보관하려고 옷을 보면 넝마자락이 되어 있어서 버려야 한다. 그리고 크게 산 옷들 다음 계절에 입히려고 보면 어정쩡하게 짧거나 커서 새 옷이 새 옷 같지 않은 기분이 든다. 외출복이면 몰라도 집에서 입는 건 어차피 한철만 입으니 딱 맞게 입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4. 손싸개/발싸개

산 것 중 돈 아까운 것 1위다.

신생아 시기에는 속싸개에 돌돌 말려 있으니 필요가 없고 속싸개 풀어줄 시점에는 손싸개가 오히려 아기 발달에 방해가 된다. 발싸개는 아기가 조금만 버둥거려도 휙휙 벗겨져서 안 쓰는 게 낫다.


5. 속싸개

병원, 조리원에서 안 주면 한 장 정도만 사자.

주로 배냇저고리와 함께 세트 선물이 많았다. 그게 아니더라도 많이 살 필요는 없다. 요즘엔 속싸개 대신 스와들업, 스와들 미 많이 입히고 우리 아기는 속싸개를 휘리릭 풀어버려서 초보인 나는 오히려 불편했다.

하지만 샀다고 해서 아깝진 않다. 아기 이불이나 가을 블랭킷 대신으로 쓰거나 요즘에는 아기 수건 대신으로 얼굴이나 손 씻고 닦는 용도로 쓴다.


6. 스와들업

쓰는 사람도 안 쓰는 사람도 있다지만 속싸개가 불편했던 나는 정말 잘 썼다.

S는 신생아 시기에 잠깐 쓰다 마는 거니까 처음부터 M을 사도 된다. 보통은 100일 전후까지만 쓰는 듯 하지만 나는 100일 이후에도 입혔다. 아기가 모로 반사가 심해서 천천히 졸업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L 사이즈 중 팔을 분리할 수 있는 타입을 사서 5개월까지 수면조끼처럼 썼다.


7. 겉싸개

이건 정말 신생아 시절 잠깐 쓰는 거라 당근으로 사거나 사지 않는 걸 추천한다. 부피도 커서 애물단지 되기 딱이다.

대신 나는 블랭킷을 구매해서 신생아 때는 겉싸개로 쓰고 그 이후에는 유모차나 카시트 무릎담요로 쓰곤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12. 출산준비 - 용품 구입(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