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용품(완분 아기)
*용어설명
완분: 분유 수유만 하는 경우
완모: 모유 수유만 하는 경우
혼합: 분유 수유와 모유수유 혼합으로 하는 경우
1. 유축기
조리원에서 단유 하는 걸 실패한 완분 산모에게 필수품이다. 점차 간격을 늘려주며 젖몸살 방지용으로 잠깐 쓸 거여서 보건소에서 대여했다. 유축기는 의료용품이라 나중에 당근에 팔지도 못하므로 보건소 대여해서 부속품만 따로 구매하면 좋다. 부속품은 조리원에서 구매하는 게 편하다.
2. 젖병
여러 가지 젖병을 사는 사람도 있는데. 젖병 자체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어차피 아기가 취향 타는 건 젖꼭지인데 젖병은 주로 노꼭지로 사기 때문이다.
아기가 배앓이만 없다면 일반 젖병 쓰는 게 낫다. 유튜브나 맘 카페 글을 보다 보면 배앓이가 매우 공포스러운 일이지만 생각보다 배앓이 없이 지나가는 아기들도 많다. 미리부터 걱정해서 배앓이용 젖병을 살 필요는 없다. 배앓이 젖병은 세척이 어려워서 안 그래도 잠 부족한 산모에게 고통의 시간만 늘려줄 뿐이기 때문이다.
젖병 모양은 길쭉한 타입보다 둘레가 두꺼운 통통한 타입이 아기 수유하기에도 세척하기에도 좋다. 작은 사이즈 젖병은 비슷비슷하지만 큰 사이즈 젖병은 둘레가 큰 젖병을 구매하자.
젖병 소재 고민도 많이 하는데 ppsu 여도 충분하다. 아기가 조금 크면 손으로 젖병을 쳐내서 바닥에 떨어지는 일이 종종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어차피 실리콘 꼭지에도 나오니 그 점이 신경 쓰인다면 소독 후 물로 한번 더 헹궈주면 된다.
개수는 8개 사면 좋다. 설거지 덜 하는 게 최고다. 잠이 부족한 신생아 시기에 설거지하고 있으면 병난다.
나는 모윰을 샀지만 젖꼭지를 다른 브랜드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분유가 새는 일이 종종 있었다. 다시 사야 한다면 유미를 사겠지만 이미 지난 일이니 대충 분유 흘리면서 살고 있다. 헤겐은 다른 젖꼭지 호환이 안 되고 여닫이가 불편해서 추천하지 않는다. 닥터브라운 젖병도 배앓이로 유명하지만 세척할 때 번거로우므로 미리 배앓이 걱정해서 구매할 필요는 없다.
3. 젖꼭지
보통 더블하트를 많이 쓴다. 나도 그거 썼다. 이유는 별게 없고 아기가 가장 거부감이 덜하고 구하기가 쉽다. 처음엔 모윰 꼭지를 썼는데 꼭지가 길어서인지 아기가 물기를 거부했다.
그런데 더블하트의 문제는 M사이즈가 진짜 최악이란 거… 흡착 문제가 심해서 블로그나 맘 카페 검색해보면 다들 이 방법 저 방법 써보고 난리다.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M사이즈 쓰다가 결국 조금 빨리 L사이즈로 넘어갔는데 L사이즈는 그런 문제가 없었다.
사이즈는 신생아 시기는 ss. 1-3개월은 s, 4-6개월은 m 이런 식으로 넘어가지만 빠는 힘이 좋은 아기들은 좀 더 빨리 넘어가기도 한다.
4. 쪽쪽이
필수템 아니다. 우리 아기는 뭘 써도 안 물었다.
아벤트가 유명하지만 세척할 때 꼭지 안에 물 들어가는 거 꼴 보기가 싫었다. 위생 신경 쓴다면 올실리콘을 사자.
5. 젖병솔
꼭지 솔까지 세트로 되어 있는 것을 사자.
6. 젖병 건조대
젖병소독기가 있어도 하나쯤은 사는 게 좋다.
7. 젖병 소독기
나는 UV를 샀지만 다시 산다면 스팀 타입으로 살 것 같다. 왜냐면 UV를 사는 자, 열탕 소독까지 일을 두 번 하고 있으므로.. 결국 나는 100일 이후로 열탕 소독은 그만뒀다. 그것만 아니라면 UV 소독기가 건조까지 해결돼서 편리하긴 하다.
8. (열탕 소독을 한다면) 큰 냄비, 젖병 집게
그냥 스팀 소독기를 사자…
9. 젖병 세정제
성분은 어디나 비슷비슷하다. 보통 세탁세제와 세트로 산다. 나는 거품 잘 나오는 게 좋아서 블랑을 샀다.
10. 모유 저장팩
조리원 나오면서 단유 한다면 많이 살 필요 없다. 1세트로 충분하다.
11. 일회용 분유 책
분유케이스 쓰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일회용이 좋았다. 유성펜으로 몇 ml 기준으로 분유 넣었는지 표시할 수 있고 부피도 덜 차지해서.
12. 분유 포트
포트형 출수형 또는 자동 분유 제조기도 많이 쓰지만 나는 세척 간편한 제품이 가장 위생적이라고 생각해서 포트형을 구매했다. 보르르 만족하며 쓰고 있다.
13. 수유등
이미 간접등이 있다면 따로 필요하진 않다. 나는 거실에서 수유해서 거실 간접등으로 충분했기에 따로 구매하진 않았다.
14. 수유쿠션
온갖 수유쿠션 우리 아기는 다 거부했다. 우리 아기는 사람 품이 좋았나 보다. 결국 발판을 하나 사서 안고 수유했다.
15. 수유 의자
있으면 편하지만 우리 집은 그거 아니라도 아기 물건으로 꽉 찼기에 그냥 거실 소파에서 해도 충분했다. 하지만 아기 키우는 지인 집에서 써보니 편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