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유튜버 이야기> Chapter 2. 유튜버 이야기
<#5. 새로운 인생은 뉴욕에서부터> 를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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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꿔주었던 터닝포인트였던 뉴욕에 다시 갈 기회가 생겼다. 무려 처음 뉴욕에 갈 때 발급받았던 2년짜리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이스타 (ESTA) 의 유효기간이 딱 한달 남아있을 때였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타임스스퀘어의 빨간 계단 위에 앉아서 전광판 광고들을 하염없이 바라봤던, 그 날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찾아왔다.
태어나서 처음, 나의 책에 대한 제안이기도 했다. 뉴욕 여행 가이드북을 써보자는 제안이었는데, 내 뉴욕 영상들을 보신 출판사 편집자 분이 '해피새아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했다고 했다. 보통은 현지에 거주 중인 저자, 여행 블로거로 정평이 났거나 이미 여행 가이드북을 여러 권 써본 경험이 있는 저자를 찾는 게 일반적인데 나에게 기회가 오다니..!
내가 처음 만났던 뉴욕은 문화와 산업들이 시작되는 거대한 대도시였었다. 아직 인생의 방황기에 있던 풋내기 내가 그곳에서 포토그래퍼, 모델,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 브이로거들을 만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듣지 못했다면.. 그때 뉴욕에서 내가 느끼고 배웠던 유튜브에 대한 시각으로 유튜버 해피새아가 있을 수 있게 되었고, 불과 2년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뉴욕을 다시 찾게 된 것이다.
게다가 새롭게 뉴욕에 머물게 된 한 달,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햎새투어를 열어 구독자 친구들과 함께였다. 다시 오게 될 줄 몰랐던 맨해튼의 피자집에서 미국 맛 물씬 나는 피자를 다시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그래 맞아, 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모르지, 설레었었다.
그리고 정말 인생은 한 치 앞도 몰라서... 왠지 세번째도, 네번째도 있을 것 같았던 그 날 이후 다시 뉴욕에 가지 못하고 있지만...... 책 <지금, 뉴욕>을 출간하고 한달만에 코로나가 푸앙! 터져버려서 비운의 책이 되어버렸지만....... 그렇지만 저때의 나는 지속가능한 여행이라는 꿈을 차곡차곡 이루어가고 있었다.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