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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별 Oct 23. 2020

서투르지만 제법 노력했구나

균형 있는 사람으로 지내야지

 부끄러워서 오랜 시간 두고 보지 않았던, 내 책을 오랜만에 보게 됐다.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물은 아니었을지라도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나는 파워포인트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치는 일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그다음 단계의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다. 내가 잘 사용하는 것과 가르치는 건 별개의 문제이기에. 주기적으로 템플릿을 제작하며,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꾸준히 해야 보이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니까.


 시간이 갈수록 남들이 보기에 어떤 삶인가 보다 나 스스로 어떤 삶이라 생각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경험이 늘어갈수록, 어떤 걸 배울수록.


 서투른 나를 데리고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서 여전히 미궁인 것들이 많지만, 하나씩 엉켜있던 실을 풀 때 참 기분이 좋다. 사회적 성공보다도 내가 가진 서투른 부분을 극복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이 훨씬 큰 자기 효능감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오만하거나 거만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계속 새로운 것에 대한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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