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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별 Nov 21. 2020

혼자만의 세상에서 그리는 음표

오롯이 집중하면서 얻는 마음의 평화

 나는 연필을 좋아한다. 사각사각 소리도 좋다. 두꺼운 종이에 연필로 선을 그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집중하다 보면 주변 소음이 들리지 않고 복잡한 내 마음이 깨끗이 정돈되는 느낌이 든다.

 비슷한 이유로 헤드폰으로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한다.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하면 소리가 둥둥 마음에 떠다니는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흐름이 있을까 싶은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한다는 건 이런 의미가 아닐까. 가만히 보면 인기 많은 취미들은 비슷한 속성을 지녔다. 달리기, 캘리그래피, 그림 그리기, 꽃꽂이나 다도, 커피 내리기, 제과/제빵. 과정 속 복잡해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순간이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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