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일까?
무언가 목표를 세우고 한번에 짠 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고 실패의 쓴 맛을 맛본 후 마침내 성공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우리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정말 열심히 실패하다보면 빛을 볼 날이 올까?
실패는 두렵다.
세상에는 실패를 극복한 아름다운 성공 스토리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실패는 여전히 두렵다.
잘 안되면 어쩌지?
실패하면 주변에서 날 뭐라고 생각할까?
다른걸 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으면 어쩌지?
지금까지 쏟아부은 돈과 시간은?
주변의 시선, 그리고 이 실패 때문에 놓쳐버린 다른 기회들 그리고 심리적·물질적 본전을 생각 하면 실패가 더더욱 두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실패를 최소화 시키면서 가장 빠른 길을 탐색해 성공에 이르고 싶어한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 한들 일부러 실패할게 뻔한 길을 걷지는 않는다.
제대로 실패해야 한다.
부모가 여럿이라고 해서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지는 않는다. 제대로된 부모가 제대로된 양육을 할 때 자녀는 올바른 방향으로 건강하게 성장한다. 마찬가지로 실패도 제대로 해야 성공을 양육하는 어머니 역할을 할 수 있다.
실패를 많이하면 할수록 성공 확률이 정비례하게 올라가지 않는다. 성공으로 가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실패만이 우리를 성장시킨다.
의미없는 실패의 반복은 학습된 무기력을 가져올 수 있다. 실패에 익숙해지고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생각에 강하게 압도되면 무기력이 학습된다. 이 무기력은 앞으로도 더 나아갈 힘을 잃게 만들 수 있기에 늘 경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없는 실패를 통한 무기력이 아니라 반대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땔감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대로된 실패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실패수익율(ROF)을 따져보자.
기업에서는 투자수익률(ROI, Return on investment)을 중요한 성과지표로 활용한다. 이걸 개인으로 가져와보면 투자 즉, 쏟은 시간, 에너지, 노력, 돈 등에 비해 얼마나 긍정적 결과를 이루어 냈는가를 보면 된다.
하지만 제대로된 실패를 하고있는지를 알아 보기 위해서는 투자대비 수익율 뿐 아니라 실패수익율(ROF, Return on Failure)도 중요한 요소로 따져봐야한다. 즉, 이 실패를 통해서 얼마나 유익한 인사이트를 얻었으며 향후 성공을 위해 이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보아야 한다.
(참고서적: 트렌드 코리아 2021)
당장 보여지는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실망하긴 이르다. 실패수익율이 높다면 재도전 했을 때 성공확율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패는 괜찮다. 다만 실패수익율이 낮다면 '언젠가 되겠지' 마인드로 무작정 반복하는건 무의미할 수 있다. 그래서 실패한 이후에 "그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잖아!!"라며 덮어놓고 위로하기 보다는 이 실패로 무엇을 얻었는지, 앞으로 무엇을 개선해야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흔히 말하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의 앞에는 (제대로된)이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
모든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되지 않는다. 제대로 실패해야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