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반려동물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일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요즘에는 고양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관심 없는 듯 있는 듯하며 먼저 다가와 애교 부리거나 예쁨을 갈구하지 않는 고양이만의 시크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예뻐해 주고 싶어 먼저 다가가면 새침한 아가씨처럼 시크하게 휙 등을 돌리고는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그럴 때 고양이에게 관심을 받는 법은 고양이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그냥 내 할 일 계속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에게 다가와 가르랑 거리며 놀아 달라고 나를 바라보는 고양이를 볼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은 강아지 주인이라고 부르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고양이 집사라고 부른다. 이런 시크한 고양이의 특성 때문이겠지만 실제로도 강아지는 자신을 키우는 사람을 주인으로 인식하는 반면에 고양이는 자신의 먹이를 주고, 화장실을 치워주고 놀아주는 집사로 인식한다고 한다.
이렇게 고양이 이야기를 한 것은 바로 그 고양이가 우리들에겐 ‘돈’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돈을 가지고 싶어 하고 그 돈을 바라보며 열심히 노력한다.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워 꾸역꾸역 회사로 발걸음을 향하게 하는 것도, 부당한 일을 당해 마음속의 울화통을 꾹 참아내는 것도 모두 ‘돈’ 때문이다.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기 때문에 나의 경제권을 틀어쥐고 있는 사람 앞에서는 비굴해지고 작아지기 마련이다.
돈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하면 원하는 대로 진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물론 돈을 많이 벌겠다는 일념 하에 경제, 주식, 부동산 등을 악착같이 공부해서 꽤 많은 돈을 번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보다 진짜 부자란 돈을 바라보고 않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즉, 돈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나 꿈, 소명을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를 가지게 된 것이다. 마치 고양이를 쫓아가면 고양이는 도망가 버리지만 내 할 일을 묵묵히 할 때 어느새 내 옆에 와 있는 것처럼, 돈 또한 돈을 좇으면 도망가 버리지만 내 길을 열심히 가다 보면 어느새 내 옆에 와 있게 되는 것이다.
나이팅게일은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대로 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일 다른 위치에 있고자 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바꾸면 된다.”라고 말했다. 만약 당신의 지금 모습이 원하는 대로 부를 충분히 가진 상태가 아니라면 지금까지 돈에 대해서, 부자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많은 부자들은 자신의 열정을 바쳐 일한 분야가 있고 일생일대의 꿈이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부와 명예를 얻은 경우가 정말 많다. (슬픈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는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다.)
대표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는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대표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독학하여 비디오 게임 코드를 짜기도 했던 그는 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17살에 캐나다로 이주하였다. 후에 물리학과 경제학 학사학위를 취득하며 인터넷 기반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집 투(ZIP2)’를 창업하고 그것을 매각하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던 엑스닷컴(X.com)을 창업하였다. 그리고 2000년에 그의 경쟁사였던 콘피니티를 인수합병했는데 그 회사 안에 그 유명한 페이팔이 있었다. 이후 일론 머스크는 회사 이름을 페이팔로 변경하여 역량을 집중하였고 곧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진정으로 자신의 꿈을 향한 막대한 자본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지구 상에 머물 경우 멸종될 가능성이 높다. 대안은 또 다른 행성을 식민지로 개척하는 것이다.”그렇다. 그의 일생일대의 목표는 인류를 화성에 정착시키겠다는 원대한 꿈이었던 것이다. 이후 그는 스페이스X를 창업하여 우주선 발사 후 재진입 및 회수까지 성공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우주왕복선을 만들었다. 이후 나사로부터 국제 우주정거장의 화물운반 계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값싸게 우주에 물건을 운송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되었다.
다음으로 그는 그 유명한 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대표가 되게 되는데 사실 테슬라모터스는 2003년 마틴 에버하드, 마크 타페닝이 공동 창업한 회사이며 여기에 일론 머스크가 큰 투자를 한 것이다. 이후 두 창업자가 물러나게 되면서 2008년 10월에 공식적으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모터스의 대표가 되었다.
사실 테슬라모터스는 창립 이래 흑자를 기록한 분기는 별로 없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자비를 털어 넣을 만큼 열정적으로 회사를 키워 나갔고 현재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 중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회사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테슬라모터스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는 증거 이기도 하다. 그 후 태양광 업체인 솔라시티까지 합병하였는데 이 모든 것은 화석연료를 바탕으로 돌아가는 세계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지속 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인류가 화성에 정착하기까지 조금이라도 지구의 황폐화와 인류의 멸망을 미루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흔들림 없는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회사들이다.
이처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원대한 꿈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갔고 모든 난관들을 극복해 나갔다. 바로 자신의 꿈을 열심히 따라간 것이다. 그 결과 현재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되었음은 물론 많은 부와 명예를 얻게 되었다.
조금은 특별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의 이야기라 거리감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업적보다 그가 자신의 꿈을 믿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그 태도에 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부와 명예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의 꿈을 믿고 끊임없이 노력해 그 꿈을 이루며 부와 명예를 거머쥔 사례는 이 밖에도 너무나 많다. 스티브잡스, 빌 게이츠, 조앤 케이 롤링, 마크 주커버그, 김연아 선수, 박지성 선수, 추신수 선수 등, 그들은 모두 돈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좇은 사람들이고 결과는 모두 다 알다시피 행복하게 살며 많은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꿈을 좇으면 나머지는 따라온다는 이야기가 많이 생소하게 들리며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는 자수성가한 사람보다 재산을 물려받아 부자가 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꿈을 좇거나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부를 얻은 것이 아니라 그저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손에 부가 쥐어 쥔 꼴이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꿈이고 뭐고 허탈해할 만도 하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그렇게 물려받을 재산이 없을수록, 지금의 현실이 힘들고 찌들었으며 각박할수록 자신이 열정을 바칠 수 있는 그 ‘무엇’을 찾아야 하며, 그것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꿈을 좇으면 돈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아직도 고개가 갸우뚱한다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만인의 사랑을 받는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의 말을 들어보자. 그는 “꿈을 실현하면 그 뒤에 돈이 따른다고 믿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일 돈이 따르지 않는다 해도 당신은 여전히 기쁨과 즐거움으로 충만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마침내 돈이 따른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스스로 타의 모범이 되어라. 삶은 견해가 아니라 본보기에 따라 달라지므로.”라고 말했다.
또한 21세기를 대표하는 영적 교사인 에크하르트 톨레는 “세상에는 우리가 하는 행동이 힘을 얻어 이 세상에 꼭 필요한 무언가에 기여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다. 그때는 어떤 형태로든 풍요로움이 주어진다. 어쩌면 돈이라는 형태가 될 수도 있는 풍요로움이 우리에게 흘러 들어온다. 우리를 통하여 이 세상에 엄청난 에너지가 만들어졌기에 세상이 우리에게 보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진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자신이 열정을 느끼는 일을 해야 해요. 그렇게 취미처럼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공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우리는 돈을 좇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자연스레 돈이 따라오는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꿈을 좇아 실현하면 부와 명예가 따라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하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원하는 삶으로 갈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해야 한다. 그 길의 끝에는 우리가 원하는 부와 명예가 기다리고 있다.
덧붙이는 말,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과 열정만을 쫓으며 살아갈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앞서 말한 예들은 소수 특출 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여전히 '덕업일치'를 이루었을 때가 가장 성공한다는 믿음에는 변함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생계를 위해 하고 있는 일 외에 내가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병행하는 것이다. 출근 전,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덧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버는 돈이 본업보다 많아졌을 때, 진짜 덕업일치를 이룰 수 있다. (실제 그런 분들이 내 주변에도 꽤 있다.) 그러니 제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퇴사 열풍'에 휩싸이지 말자. 아무 계획 없이 퇴사했다가는 망한다.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시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정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