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by
세명
Sep 18. 2022
벌거벗은 겨울나무처럼
나는 불어오는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추위에 떨었지만
떨어뜨릴 낙엽조차 없는 사람이었다.
그저 불어오는 바람을 탓하기 싫어
그
대로 맞은 불쌍한 겨울나무는
한 번쯤 자신을 보며
쓰다듬고 지나가 줄 그런 사람을
애타게
.
하지만 그저 살아가고 있는 존재였다.
겨울나무는 바람이 무서웠지만
바람을 사랑했기에.
그
대로 그 바람을 다 맞은 겨울나무는
오늘도 시리지만
굳세게,
그 자리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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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
세상에 다 자란 나무는 없다
01
겨울나무
02
고독을 씹다
03
당신의 자리에서
04
아빠에게
05
엄마에게
세상에 다 자란 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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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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