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는 건

by 세명

함께라는 건
마주 보며 아무 말 없이 밥을 먹어도
반찬하나 쓱 언저주며
다시 밥을 먹는 것

함께라는 건
두려운 일이 있을 때 그저 아무 말 없이
곁에서
그렇게 지켜주는 것

함께라는 건
옛 푸릇했던 사진을 보며
다시 서로를 볼 때
얼굴에 이제는 잡혀버린 주름을 바라보며
함께 늙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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