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가 된 구름

by 재발견생활







배롱나무가 된 구름

재발견생활







근심도 짐이다

가볍게 덜고

세상 가장 높은 곳 올라

뭉게뭉게

자유다 나는, 그러다


그나마 남은 자신조차

끝 없이 태워

나눠 주는 이가 있다

소원이 생긴 건 그 때였지

아, 나도 무엇이 되고 싶다


앞을 알 수 없는 일상의 동굴을

그저 뚜벅뚜벅 걸어서

마침내 처음 보는

붉음을 이루던 날


세상살이

짐이 아니라 덤인 걸

그제야 알게 되었네









배롱.jpg 배롱나무가 된 구름 손글씨일러스트- 재발견생활